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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 김성숙 선생 53주기 추모제,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조국의 독립과 민족통합을 위해 헌신한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제53주기 추모제」가 12일(화)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 이하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송영길 의원, 김홍걸 의원, 함세웅 신부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김성숙 선생 약사보고, 추모사, 추모공연, 현화 및 분향, 묘소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추모식에는 식전행사로 김성숙 선생의 디지털 만화 인물(웹툰 캐릭터) 제작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추모식 외에도 김성숙 선생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과 국제학술연구 발표회 개최, 운암로드 탐방 및 손수 제작물(UCC)공모전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념사업회는 김성숙 선생의 애국애족정신이 국민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운암김성숙기념관 건립과 함께 다양한 기념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운암 김성숙 선생(1898.3.10.~1969.4.12.)은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출생하고 19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됐다. 1919년 3월 경기도 남양주군 봉선사의 승려로 있을 때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라는 명의로 동료들과 함께 격문을 만들어 인근 동리에 살포한 사건으로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조선무산자동맹’과 ‘조선노동공제회’에 가담했다. 선생은 1923년 초 일경의 탄압이 심해지자 승려 5명과 함께 베이징으로 망명하여, 민국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하여 사회주의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한인 유학생사회에서 이름을 떨쳤다. 1935년 12월 12일 김성숙 선생과 두쥔훼이 부부는 「상하이 문화계 구국운동 선언」을 발표하였다. 선생은 상하이 여성구국회에도 가입하여 중국 여성계의 항일구국운동에도 참여했다. 1944년 4월 24일 임시의정원 회의에서는 이시영·조성환·황학수·조완구·차리석·장건상·박찬익·조소앙·성주식·김붕준·유림·김원봉 등과 함께 국무위원에 선임됐다. 선생은 충칭 임정시기 한·중 연대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942년 10월 11일 열린 중한문화협회 성립대회에서 이사로, 10월 17일에는 선전조 부주임으로, 1945년 3월 15일에는 한국구제총회의 감사로 선임됐다. 광복 후에는 서울로 들어와 근로인민당 결성 등 정치인으로 활동하다가 1969년 4월 12일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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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주간〉 운영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4.11.)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주간’이 운영된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4.16.(토)까지 7일간 청소년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임시정부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주간’을 신설․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임시정부 기억주간 동안에는 임시정부기념관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온라인 줌(zoom)을 이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먼저, 임시정부 기념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임시정부 요인들의 한 끼’를 체험할 수 있도록 10일(일)과 16일(토) 각각 400명에게 ‘대나무잎 주먹밥’을 선착순 배부한다.특히, 14일(목)에는 일선학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시정부 요인 한 끼 체험과 동시에 임시정부 관련 간담회와 전시관 관람 등을 실시, 학생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억주간 동안 ‘제1회 내가 그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시화전’ 우수작(22개 작품)을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와 기념관 1층 복합문화공간에 전시하며, 이날(1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상징물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 공개토론회와 강연도 기념관에서 열린다. 13일(수)에는 국내․외 역사학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학술 공개토론회’를 개최하여 임시정부의 세계사적 의미를 모색하고, 16일(토)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적지와 기념공간’을 주제로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황선익 교수의 강연도 예정되어 있다. 초․중․고등학생에게 임시정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줌, zoom)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광복군에 대한 교육․체험을 위한 ‘궁금해! 빛나는 배지 속 한국광복군’과 광복군가를 배우고 불러보며 광복 군가를 직접 만들어보는 ‘광복군가, 함께 만드는 우리의 노래’, 그리고 ‘한국광복군 한글 암호로 풀어보는 대한민국 임시헌장’등이 온라인(줌, zoom)으로 개최된다. 임시정부 기념관은 이러한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교과연계형 교구재를 제작, 배부하여 전국 초․중․고교에서 온라인과 교실 수업 등에서 학습 부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궁금해! 빛나는 배지 속 한국광복군’ 교구재는 캐나다 밴쿠버 영사관을 통해 현지 한인 초등학생 400여 명에게 보급되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글교육 교구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임시정부의 탄생, 임시정부의 활동과 사람들, 임시정부의 위상과 의의를 주제로 역사 강사 최태성씨가 참여한 영상 3편 ‘최태성의 대한민국임시정부 별별특강’이 12일(화)부터 국가보훈처와 임시정부기념관 유튜브에 공개된다. 이 영상은 14일(목) 고려대 사범대학교 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 시청하고, 소감을 기념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강성미 연구교육과장은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과 임시정부 기념관이 개관한 첫 해에 임시정부의 역사와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주간’ 프로그램 일정은 임시정부기념관 누리집(https://www.nmkp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념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에 휴관 일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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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개최...‘찬란히 돌아오시다’를 주제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8일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현저동)에 소재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한다”라고 밝혔다. 기념식 주제는 ‘찬란히, 돌아오시다’로,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된 후 27년간의 고난의 여정 끝에 환국한 임시정부 요인의 숭고한 정신과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계승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기념식은 여는 영상, 국민의례,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1막),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기념관 각 전시실에 담겨있는 임시정부 27년의 이야기와 여정을 배우 정진영이 설명하는 4개의 영상을 사전에 제작, 주요 식순에 앞서 소개된다. 기념식을 여는 영상은 광복 이후 1945년 11월 23일 임시정부 요인들이 C47 비행기로 환국하던 중 창문 밖으로 조국 땅을 내려다보며 눈물과 함께 너나 할 것 없이 애국가를 불렀던 장면을 재연하여 그날의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국민의례는 환국 당시 애국가를 불렀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1진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던 임정요인의 후손(애국지사 김구 증손 김용만, 애국지사 엄항섭 손 엄일용, 애국지사 임영길 손 이규)들이 여의도 광장의 C47 비행기 앞에서 애국가 1절을 부른 영상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어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채택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배우들이 재연하면서 선포문과 함께 10개 조항을 낭독한다. 기념공연 1막은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 이후, 상하이부터 충칭까지 4,000km를 이동한 임시정부의 긴 고난의 여정을 함께 기억하기 위한 곡 “같이 걸을까”를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노래와 피아니스트 진영선의 하모니로 듣는다. 기념공연 2막에서는 광복, 그리고 임정요인의 환국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정부의 수립과 기념관 개관까지 이어진 시대적 흐름을 영상으로 전한 뒤,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올 것을 굳게 믿으며 “조국 없이는 나도 없다”는 의지로 긴 여정을 걸었던 임시정부를 기억하자는 노래 “처음 그날처럼”을 가수 박기영의 목소리로 듣는다. 끝으로, 공연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것은 물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개관을 통해 우리 곁으로 찬란히 돌아오신 애국선열들에 대한 예우와 그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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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독립운동가들의 ‘통합’운동단체 ‘한국혁명통일촉진회’, 80년 만에 실체를 드러내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일제강점기 청년 독립운동가들이 주축이 된 ‘통합’운동단체인 ‘한국혁명통일촉진회’와 관련한 문건이 8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됐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5일 “그동안 자세한 활동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실체를 파악할 수 없었던 1940년대 독립운동단체인 ‘한국혁명통일촉진회(이하 ‘촉진회’) 관련 문건을 다수 발굴하여 공개한다”고 밝혔다. 촉진회는 1942년 6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강창제, 조중철, 김우경 등 당시 한국독립당에 소속된 20~30대 청년 독립운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단체다. 설립목적은 좌·우로 분열된 독립운동 단체 및 정당의 통합을 통해 대일전 승리와 연합국의 임시정부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것에 두었다. 촉진회의 활동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였지만, 청년들이 독립운동의 주역이 되어 시대적 소명인 정당을 통합하여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할 것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1940년대 독립운동사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보훈처가 작년 12월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수집한 것으로, 촉진회가 1942년 5월부터 1943년 1월까지 작성한 총 45쪽 분량의 문서 9건이다. 문건은 중국 관내 청년들에게 촉진회의 주장을 전하기 위해 제작된 소책자와 미주 활동 독립운동가들에게 촉진회의 활동을 소개한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건에서 촉진회는 당시 연합국의 승리와 조국독립이 가까워진 상황에서도 좌우로 분열되어있는 독립운동의 실상을 지적하며, 정당통합은 연합국으로부터 임시정부를 승인받고 독립 이후 한국인이 자주 독립정부 수립의 주체로 나서기 위한 필수적 전제임을 주장하였다. 세부적으로 「한국혁명통일촉진회 성립 선언(1942년 6월)」에서는 “대일전의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운동 정당 및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기에 촉진회를 설립”하였음을 선포하였고, 「관내 조선혁명동지들에게 고함(1942년 9월)」에서는 “청년들이 시대적 임무인 정당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였다. 또한 「동맹국의 승리와 조선독립(1942년 9월)」에서는 “연합국의 승리를 위해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마지막 문건인 「최근 관내 우리 소식(1943년 1월 16일)」에서는 “연합국의 승리 이후 한국인 스스로가 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통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은 촉진회의 문건에 대해 김영범 교수(대구대학교)는“80년 전 독립을 열망하는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좌·우를 뛰어넘는 통합을 기성 독립운동가들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해당문건들은 촉진회의 설립 배경, 참여인사, 활동내용 등을 자세히 밝히고 있어, 1940년대 정당통합운동 역사를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영섭 교수(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는 “촉진회 관련 문서가 대량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940년대 정당통합운동과 관련된 기존 연구를 재검토해야 할 정도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건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을 통해 기존에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지 않은 여러 인물들의 촉진회 활동이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이들의 공적 확인에도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선 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은 “선열들의 독립운동 흔적들을 찾아내고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후대에 알리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책무인 만큼, 앞으로도 국외 독립운동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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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종이폭탄’...미(美) 연방정부에 전달한 ‘대일 심리전 제안문건’ 최초 발굴·공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1942년 10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활동했던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미국 연방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대일 심리전 제안문건(제목 : 한국인은 추축국과 싸우는 연합국에게 종이폭탄을 제공합니다(KOREAN CONTRIBUTES PAPER BOMBS TO ALLIES AGAINST THE AXIS)’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종이폭탄(Paper Bombs)’은 총칼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적군의 마음을 동요케 하여 전쟁능력을 떨어뜨리고 심리적 타격을 주는 종이 전단(일명 ‘삐라’)을 말한다. 해당 문건은 국가보훈처가 작년 12월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수집한 조지 맥아피 맥큔(George McAfee McCune) 문서 군에서 발굴한 것으로 ‘한국광복군의 대미 군사연대 제안 공식문서’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되는 희귀 독립운동 사료이다. 조지 맥아피 맥큔(1908~1948)은 미국 출신 선교사이자 독립운동가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조지 새넌 맥큔(George Shannon McCune)의 아들이며, 태평양전쟁 발발 후 미국 전략정보국(OSS), 국무부 등에서 한국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다수 소장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한국독립당의 소장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혁명통일촉진회(이하 ‘촉진회’)는 미국 연방정부에 그들의 제안을 전달하기 위해 당시 임시정부 주미외교위원부의 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승만 박사’에게 이 문건을 보냈다. 한국혁명통일촉진회는 1942년 6월 중국 쿤밍에서 강창제, 조중철, 김우경 등 한국독립당 소장파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독립운동단체로, 태평양전쟁 이후 독립운동 단체 간의 통합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미국 국무부의 한국 전문가였던 맥큔의 문서 군에서 이 문건이 발견된 사실로 볼 때 촉진회의 의도대로 문건이 연방정부에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총 5쪽 분량의 문건은 종이폭탄의 제작 이유와 예상 효과 등을 설명하며 연합국이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 형식의 자료와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미얀마어로 각각 작성된 선전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료는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일 공세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독립운동가들이 구상한 심리전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각각의 선전물에서 촉진회는 ▲한국동포들에게는 3.1혁명정신을 부활시켜 조직적 대혁명을 일으킬 것 ▲일본군 병사들에게는 일본군벌을 타도하고 진실로 일본민중을 사랑할 것 ▲베트남과 미얀마인들에게는 인류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연합하여 항일전선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였다. 촉진회는 이러한 심리전이 한국과 우방국의 시민들을 더욱 단결하게 하고, 일본 군인들에게 군국주의의 참혹성을 깨닫고 봉기하도록 하여 군사적 수단만큼이나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하였다. 한편, 의열단을 연구한 김영범 교수(대구대학교)는 “독립운동가들이 심리전을 위해 만든 선전물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하며, “이 선전물이 1943년 8월 이후 미얀마 접경지역인 인도 임팔 지역에서 활동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에서 실제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언급했다. 오영섭 교수(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는 해당 문건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자료로,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독립운동가들의 선전 활동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라고 평가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국외 독립운동 사료수집을 통해 역사적 의미가 큰 독립운동 관련 문건을 지속 발굴하고,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자료를 공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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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장, 태국・터키 등 유엔참전국 현지 방문으로 국제 보훈외교 강화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감사와 예우를 유엔 참전용사에게 전하기 위해 태국,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3개국 현지를 3월 28일(월)부터 4월 5일(화)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남아공 수교 30주년과 터키 수교 65주년 등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국제 보훈외교와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며, 고령으로 방한하지 못하는 유엔참전용사를 직접 찾아 정부차원의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먼저, 3.29일(화)에 첫 번째 방문국인 태국 방콕에서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태국 보훈청장(싼탓 난티팍히란 대장)을 접견하고 양국 보훈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한국전 참전부대인 제21연대를 방문하여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며 추모의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태국 참전용사를 초청한 만찬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위한 헌신에 위로와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3월 30일(수)부터 4월 1일(금)까지 두 번째 방문국인 터키로 이동하여 주요 일정을 갖는다. 3월 30일(수) 터키 앙카라에서 국부능(이타튀르크 묘) 및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참배하고, 오후에는 터키의 보훈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가족사회부 장관(데리야 야늑)을 예방하여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 등 국제 보훈사업을 논의한다. 다음날인 31(목)에는 이스탄불 군사박물관을 방문하여 박물관 내에 있는 한국전 전시 시설을 참관할 계획이다. 4월 1일(금)에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무자페르 중학교’를 방문하여 ‘2022년 4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공군 중위’의 전쟁영웅 선정패를 학교 측에 수여하고, 터키 학생들과 함께 영웅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Muzaffer Erodonmez, 1922.11.25.-1951.4.21.) 공군 중위는 공군 조종사로서 미 제5공군에 배속되어 북한지역(평안남도 순천군 지역 철도) 폭격수행 중 대공포탄에 기체가 피격되어 전사했다. 4월 2일(토)에는 세 번째 방문국인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이동하여 남아공 참전용사 위로연을 개최하고 한국전 참전부대인 남아공 제2전투 비행대대에 ‘6・25 전쟁영웅’ 선정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남아공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 전쟁 당시 전투부대 연인원 826명를 파병하여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등 최전방기지에 배치되어 작전 수행하였으며, 임무 중 36명이 전사하고 8명이 포로가 되는 등 인명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공로로 참전대원 2명이 미국 은성훈장을 받았고, 11명이 대한민국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4월 3일(일)에는 케이프타운 이스터플래트 공군기지를 방문하여 기지 내에 있는 한국전 전시관을 참관하는 것으로 유엔참전국 현지 방문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참전국 보답행보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국제 보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의미있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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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제112주기 추모식, 26일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조국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다 순국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순국 112주기 추모식이 26일(토)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서울 중구, 남산공원 내)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5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은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 이하 ‘숭모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숭모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안중근 의사 약전 봉독, 최후의 유언 낭독, 추모식사, 추모사,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숭모회 누리집 및 유튜브로 추모식을 생중계하여 많은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는 숭모회에서 제정한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올해 ‘제2회 안중근동양평화상’ 수상자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가 선정되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10년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추모음악회를 계기로 안중근연구소 설립하여 기념관 개관, 동상 건립 등 안중근 의사 선양을 위한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오고 있다. 한편, ‘안중근동양평화상’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기리고 미래세대로 계승하기 위하여 국·내외에서 안중근 의사 관련한 학술연구 및 선양 활동 등에 공헌한 자(단체)를 매년 선발하여 상패와 2천만 원 상금을 지급하는 시상이다. 이 외에도 개인택시 운전을 하며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자료를 제작하여 승객들에게 배부하며 국민들에게 안중근 의사를 올바로 알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홍보대사 박상순 씨가 순국 112주기를 맞이하여 평생 수집한 안중근 의사 관련 기념 우표 등을 기증한다. 그리고 평소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생애와 사상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의사의 숭고한 위국헌신 정신과 평화사상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헌신해온 안중근 홍보대사 최기홍, 이종구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숭모회는 “안중근 의사께서 동양평화론을 통해 ‘합성산패 만고정리(合成散敗 萬古定理, 합하면 이루고 흩어지면 패한다)’를 주장하셨듯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협조하고 응원・격려하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 전했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추모사를 통해 “순국 112주기를 맞아 조국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셨던 의사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혼을 엄숙한 마음으로 되새기며, 후손들에게 온전히 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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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영원히 기억합니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오는 25일(금)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마당에서 서해수호 55용사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과 정부 주요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24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서해수호 55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그들의 뜻을 이어 굳건히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어느 해보다 의미 있게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유족대표, 참전장병 및 군 주요직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및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한다. 기념식은 해군 2함대 이도경 중사와 이인권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헌화‧묵념, 추모공연, 기념사, 기념영상, 헌정공연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먼저, 국민의례의 국기에 대한 경례 시에는 고 윤영하 소령의 육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여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윤영하 소령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적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현충탑 헌화·분향은 서해수호 전사자 유족과 참전장병 대표, 정부 인사 및 정당 대표, 군 주요직위자 등이 함께한다. 추모공연 ‘기억, 함께한 날들’은 서해수호 55용사들이 생전에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 함께했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우리 국민들도 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가수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 노래를 통해 전달된다. 기념사 이후 기념영상 ‘불멸의 이름으로’는 신형 고속함으로 부활한 제2연평해전 6용사, FFG-826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새롭게 명명된 해병대 용사들의 투혼 이야기가 영상으로 전달된다. 신형 고속함으로 부활한 제2연평해전 6용사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 이름을 붙인 유도탄 고속함으로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이 2008년 12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차례로 취역되었다. 2021년 11월 9일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대구급 호위함(FFG-826) 7번함인 천안함 진수식을 열었다. 1988년 취역한 뒤 2010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천안함(PCC-772)이 11년 만에 부활하며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초계함에서 해양 작전이 가능한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했다. 향후 시운전 평가기간을 거쳐 2023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도발’에서 2021년부터 정식 명칭이 ‘연평도 포격전’으로 바뀐 것으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우리 군이 맞서 싸워 이긴 의미가 담겼있다. 2021년 3월 26일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께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처음으로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했고, 국방부에서도 이 사건의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밝혔다. 끝으로, 헌정공연 ‘서해의 별이 되어’는 서해수호의 날을 위해 만든 창작곡(탁계석 작사, 우효원 작곡)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우리 해군‧해병대의 서해수호 의지와 다짐을 담았으며, 컨템포디보 팝페라 가수와 하윤주 가수의 선도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로 구성된 성악병들이 함께 부른다. 특히, 공연의 하단부에 이르면 의장대 시범 공연과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기수단이 입장하여 무대 전면에 도열하고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 및 강군의 의지를 표현하는 블랙이글스의 추모비행이 함께 펼쳐지고 끝으로 기수단의 국민에 대한 경례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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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등록심사 제도개선으로 「서해수호」 부상장병 등록 및 예우 확대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7회 서해수호의 날(3.25, 3월 넷째 금요일)을 앞두고 서해수호 부상장병 등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이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23일 보훈처에 따르면 그동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그리고 사회환경 변화에 맞춘 보훈심사 기준 및 절차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기존에 피부색깔, 피부온도, 부종 등 11개 진단기준으로 판정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상이판정을 받으려는 사람이 받은 치료방법(통증감소를 위한 수술 등)을 합산하여 상이등급을 판정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장애는 필요한 경우 ‘간편정신평가척도(BPRS)’, ‘총괄기능평가척도(GAF)’을 활용하여 노동능력 상실이나 취업제한 정도를 판정하는 것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전역 6개월 전 국가유공자 등록신청 제도 도입, 순직 등이 명백한 경우 보훈심사위원회 심의 생략 등의 절차 개선을 통해 국가유공자 등록처리 기간을 단축(283일→240일)하였고, 새끼손가락 2마디 상실 등을 상이등급 7급에 포함하는 등 신체부위별 객관적인 평가 방법을 보다 구체화하여 사회환경변화에 맞춰 보훈심사 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였다. 천안함 피격 당시 척추·무릎·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부상을 입고, 부상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과 피격 당시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온 ‘신은총 예비역 하사’는 올해 2월 재판정 신체검사 결과 상이등급이 상향(6급2항→4급) 되었다. 신 하사의 상이등급은 추가로 제출한 진단서 등을 근거로 그동안 치료받은 대학병원 진료기록과 처치기록 등을 확보하고, 해당 분야 전문의의 의학 자문을 거쳐 개선된 상이등급 기준 등을 반영한 결과이다. 아울러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서해를 수호하다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으신 분들 중 총 101명(전몰군경 54명, 전상군경 47명)이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는데, 이중 제2연평해전는 부상자 13명과 전사자 6명을 포함하여 19명 모두(100%)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고, 천안함 피격은 89%, 연평도 포격전은 88%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어 예우와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보훈처는 이러한 국가유공자 등록심사 제도개선을 통한 보상지원뿐만 아니라, 서해수호 부상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다양한 추모 행사와 위문사업을 추진하였다. 서해수호 55용사 유족을 일일이 방문하여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리며 감사와 위로를 전했으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인 고 윤영하 소령의 흉상이 있는 송도고등학교(인천 연수구) 등을 방문하여 추모 행사를 진행했고, 기존 보훈제도에 포함되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천안함 부상장병 등을 위해 ‘특별지원심의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하여 특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서해수호 부상장병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불편을 세심히 살피고, 지속적인 혁신과 제도개선으로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보훈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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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 55용사 추모 「불멸의 빛」 밝힌다...5개의 조명을 활용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추모하고자 55개의 조명을 이용해 ‘불멸의 빛’을 밝힌다. 22일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에 따르면 3월 25일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23일(수) 오후 7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현충광장에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불몇의 빛’ 점등행사를 거행한다. 이번 ‘불멸의 빛’는 국민들과 함께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서해수호 55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고 추모하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55명의 서해수호 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매일 55분간 하늘을 향해 표출한다. 시작을 알리는 점등행사는 국민의례, 인사말씀, 추모공연, 서해수호 55용사 다시 부르기, 점등 순으로 30분간 진행되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해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 참전장병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의례, 인사말씀에 이어 진행되는 추모 공연은 테너 이정원이 ‘떠나가는 배’를 노래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한다. 55용사 다시 부르기는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학생 7명이 참여하여 서해수호 55용사를 호명하는 것으로, 55용사의 개인별 이름이 불려질 때 조명 빛기둥이 차례대로 점멸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끝으로 점등행사는 국가보훈처 차장, 전사자 유가족, 참전장병 등 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큰 빛기둥 3개가 한꺼번에 하늘로 비추어지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고(故) 조천형 상사의 유가족, 천안함 고(故) 김태석 원사, 고(故) 김경수 상사, 고(故) 서승원 중사의 유가족 등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한다. 또한, 참전 장병 중에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부정장이었던 이희완 중령과 천안함 이광희 상사가 참석한다. 서해수호 55용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제2연평해전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상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 천안함 피격사건 故 이창기 준위, 故 최한권 원사, 故 남기훈 원사 故 김태석 원사, 故 문규석 원사, 故 김경수 상사 故 안경환 상사, 故 김종헌 상사, 故 민평기 상사 故 최정환 상사, 故 정종율 상사, 故 신선준 상사 故 박경수 상사, 故 강 준 상사, 故 박석원 상사 故 임재엽 상사, 故 손수민 중사, 故 심영빈 중사 故 조정규 중사, 故 방일민 중사, 故 조진영 중사 故 문영욱 중사, 故 박보람 중사, 故 차균석 중사 故 이상준 중사, 故 장진선 중사, 故 서승원 중사 故 서대호 중사, 故 박성균 중사, 故 김동진 중사 故 이용상 하사, 故 이상민(88) 하사, 故 이재민 하사 故 이상희 하사, 故 이상민(89) 하사, 故 강현구 하사 故 정범구 병장, 故 김선명 병장, 故 안동엽 병장 故 박정훈 병장, 故 김선호 병장, 故 강태민 상병 故 나현민 상병, 故 조지훈 상병, 故 정태준 일병 故 장철희 일병, 故 한주호 준위(실종 장병 구조작업 중 전사) □ 연평도 포격전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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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장,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로버트 러니’ 제독 별세에 애도 전해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지난 3월 10일에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이자 6·25 참전용사인 로버트 러니(Robert J. Lunney, 1927.12.15.~ 2022.3.10.) 미(美) 해군 제독의 유가족에게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 애도를 전한다고 17일 밝혔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로버트 러니 제독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미래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사망 시 예우를 위해 근정되는 ‘추모패’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로버트 러니 제독은 6·25 전쟁 중인 1950년 12월 22일에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호 1등 항해사로,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하여 포탄이 빗발치는 흥남항에서 레너드 라루 선장과 함께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 4천여 명의 피란민을 태우고 출발해 사흘 뒤 12월 25일 거제도에 무사히 도달하게 한 공로를 세웠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항해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구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로버트 러니 제독은 생전에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하여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에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참전으로 맺은 혈맹의 인연’을 이어나가기 위해 참전용사 후손을 비롯한 미래세대와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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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3·15의거 기념식, 15일 오후 2시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거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1960년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며 4⋅19혁명의 직접적 도화선이 되었던 3⋅15의거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정부기념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62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오는 15(화)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3⋅15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4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3⋅15의거 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새 희망을 품고 가고 가고 또, 간다」 는 1960년 부정선거와 독재에 맞선 마산 시민들의 용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이, 오늘의 우리도 3·15의거 정신을 계승하여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희망과 전진의 메시지이다. 기념식은 식전행사인 국립3⋅15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국민의례, 여는 영상,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3⋅15의거의 노래 제창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된다. 먼저, 기념탑 참배는 3⋅15의거 참여 유공자와 유족, 3⋅15의거 참여학교 학생대표가 함께 함으로써 시민⋅학생이 중심이 된 3⋅15정신을 미래세대인 후배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을 시간을 갖는다. 여는 영상, 『12열사와 숫자 12의 비밀』은 3⋅15의거에서 희생된 12열사와 숫자 12에 담긴 비밀을 통해 3⋅15의거를 알기 쉽게 전하고자 기획된 영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해설위원인 박재민, 가수 크레용팝의 초아가 마산지역 고등학생 두 명과 함께 3⋅15의거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야기형식으로 펼쳐나간다. 기념공연 제1막, 『순이의 일기』는 3⋅15의거 60주년 기념앨범 수록곡인 ‘순이의 일기’를 ‘개똥이 어린이예술단’이 노래한다. 개똥이 어린이예술단은 ‘순이의 일기’를 통해 당시 마산 거리로 달려 나가던 언니⋅오빠의 슬픈 뒷모습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념공연 제2막, 『어느 고등학생의 일기』는 당시 마산지역 어느 고등학생의 일기를 각색하여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로 구성했다. 전교 1등 모범생으로 대학과 미래를 걱정하던 주인공이 3⋅15의거를 겪으며 독재와 부정으로 가득찬 현실을 바꾸지 못하면 자신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당당히 민주주의를 향해 걸어 나간다는 내용으로, 평범한 학생⋅시민들의 용기가 4·19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을 이루어내었듯, 작은 하나 하나가 모여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가고 가고 또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지는 공연, 『내일을 향해』는 3⋅15의거 참여학교인 마산용마고(당시, 마산상고) 출신 가수 정홍일이 세상에 당당히 맞서서 빛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희망과 다짐을 담은 곡 ‘내일을 향해’를 노래한다. 끝으로, ‘3⋅15의거의 노래’를 모든 참석자들이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당시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으며, 4월 11일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모습이 부산, 마산 및 서울 각 언론에 실리면서 전국으로 확산되어 4․19혁명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첫 유혈 민주운동이다. 1차 의거(3.15.) 및 2차 의거(4.11.~13.)로 사망 12명, 부상 250여 명 발생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3·15의거의 숭고한 역사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이 열리는 창원지역에서는 3·15의거의 정신을 알리는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 ‘전국백일장 공모전’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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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성큼 겨울을 뛰어넘으리’라는 주제로 8일 오후 2시 거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1960년 대전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62주년을 맞아 정부기념식이 대전에서 열린다. 7일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성큼 겨울을 뛰어넘으리’라는 주제로 3·8민주의거 참가자,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는 오는 8일(화)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개최된다. 기념식 주제인 ‘성큼 겨울을 뛰어넘으리’는 김기림 시인의 시(詩), 「봄」에서 인용한 문구로, 1960년 독재의 겨울을 성큼 뛰어넘어 민주의 새봄을 불러오는 희망이 되었던 대전 청년들의 용기와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선정했다. 기념식은 주요 인사들의 3·8민주의거 기념탑 식전참배로 시작되며, 본식에서는 국민의례, 여는 영상, 결의문 해설(큐레이션), 기념사, 기념공연, 3·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애국가는 3·8민주의거에 참가한 대전고등학교, 우송고등학교, 대전여자고등학교,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보문고등학교에서 학생대표가 각각 1명씩 나와 선창한다. 여는 영상은 김용재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장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당시의 어두운 시대 상황과 학생들이 뜻을 모으게 된 배경을 담아내고, 결의문 해설(큐레이션)에서는 3·8민주의거 결의문이 작성되었던 배경과 의미를 3·8민주의거를 다룬 최초의 영화 ‘대전 1960’의 주연배우 전영찬 님이 나와서 쉽게 소개하고 설명한다. 이어 기념공연은 주제 영상과 대합창으로 구성되는데, 주제 영상에서는 용감하게 거리를 행진했던 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데 기여한 3·8민주의거의 의미를 조명한다. 대합창은 ‘비상’이라는 곡을 통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라는 가사처럼, 긴 인내를 끝내고 독재의 겨울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를 낸 청년들의 결의를 표현할 예정으로, 성악가 손태진과 테너 3명, 바리톤 3명으로 구성된 남성 합창단이 참여한다. 끝으로 기념식은 대합창 공연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3·8찬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된다. 한편, 충청권 7개교(대전고, 대전상고(現 우송고), 대전공고, 보문고, 대전여고, 호수돈여고, 대전사범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민주적 저항운동인 3·8민주의거는 대구의 2·28민주운동, 마산의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념식이 열리는 대전시에서는 3·8민주의거를 다룬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제작하여 기념식과 함께 3·8민주의거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사업도 추진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불씨가 계속해서 타오를 수 있었던 희망이 되었고, 마침내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3·8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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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안성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조국독립을 위해 위국헌신한 공적으로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중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전수하지 못한 분들의 후손을 찾기 위해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처음으로 함께 힘을 모았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경기도지역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기 위해 안성시(시장 김보라)와 4일, 안성3·1운동기념관(경기도 안성시)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김보라 안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사업의 특성상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업무협약은 ▲후손찾기 활성화를 위한 정례 협의회 개최 ▲미전수 훈장 전시회 등 홍보활동 ▲지역에 산재한 독립운동가 후손 및 묘소 찾기 캠페인 ▲지역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소장 사료 공유까지 포함된 내용으로 양 기관의 협력사항을 담았다. 아울러 협약식 자리에서는 안성시 양성에서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지난 2019년 3월 1일에 독립유공자로 서훈이 되었으나, 최근에 후손이 확인된 안성지역 독립유공자 고(故) 오용근 애국지사의 직계후손(외증손)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했다. 오용근 애국지사(1898년 추정~미상)은 1919년 4월경 경기도 안성 양성 독립운동에 참여·활동 중 체포되어 태형 60대를 받은 공적이 있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제적부 상 직계후손이 없어 후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에 오용근 애국지사의 ‘부(父)’ 제적부에서 출가한 딸 기록을 찾아 이번에 외증손에게 대통령표창을 전수하게 되었다. 한편, 국가보훈처와 안성시는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업무협약과 연계하여 국가보훈처에 보관되어 있는 전체 독립유공자 포상 미전수자 중 경기도지역 미전수 훈장(경기도지역 415건, 안성지역 포함) 특별기획전(전시기간 2022.3.1.~8.31.)을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들이 조국독립을 위한 헌신한 독립유공자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 그들의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안성시와 함께 진행한 독립유공자 후손찾기 업무협약은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 후손찾기 사업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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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KMI, 국가유공자 무료 건강검진서비스 업무협약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저소득 국가유공자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검진기관인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김순이, 이하 ‘KM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일 보훈처에 따르면 협약식은 4일(금) 오전 11시, KMI 재단본부(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했으며,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순이 KMI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매년 국가유공자 본인 중 생활이 어려운 300여명을 선정하여 KMI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서 1인당 50만원, 총 1억 5천만원 상당의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 후 관할 보훈관서-지역센터 간 협의를 거쳐 건강검진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오는 3월~5월 중에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학연구소는 경제적·신체적인 이유로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사랑 나눔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건강과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국가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과 달리 초음파 및 내시경 등 23개 종목, 68개 검사항목이 포함되어 정밀한 검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은 “국가유공자의 급격한 고령화로 국가에서 실시하는 기본 건강검진에 한계가 있었으나, 복부초음파 등 정밀검사가 추가되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국가보훈처도 국가보훈대상자들이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복지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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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장, 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안필영 선생 별세에 애도 전해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지난 2월 26일 향년 만 95세의 나이로 별세한 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 안필영(Ralph Ahn, 1926.9.28.~2022.2.26.) 선생의 유족에게 국가보훈처장 명의 조전을 보내 애도를 전한다고 2일 밝혔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신을 바치신 도산 안창호 선생과 함께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를 알리는데 기여한 안필영 선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안필영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3남 2녀 중 막내아들로 1926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졸업 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과 맞서 싸우기 위해 미 해군에 입대하여 복무했으며, 배우와 캘리포니아주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고인은 일평생 미주 한인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를 알리기 위하여 앞장섰으며, 독립운동가 후손 모임인 파이오니어 소사이어티(Pioneer Society) 모임을 주관하는 등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해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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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김구의 맏며느리 안미생 선생 등 219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10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중경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비서로 활약한 김구 선생 맏며느리 안미생 선생과 부산 일신여학교 교장으로 3·11 만세시위를 이끈 호주인 마가렛 데이비스 선생 등 219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84명(애국장 20, 애족장 64),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05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23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103주년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후손에게 수여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분은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건국훈장 11,590명, 건국포장 1,471명, 대통령표창 4,224명 등 총 17,285(여성 567명)에 이른다.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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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28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 62주년을 맞아 그날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정부기념식이 대구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오는 28(월)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28민주운동 참여자·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50명 미만이 참석한다.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는 시인 김선우 시(詩)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에서 인용한 구절로, 1960년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들의 독재와 불의에 대한 항거를 시작으로 3·8, 3·15, 4·19로 이어진 2·28 민주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우자는 각오가 담겼으며, 포스터에 담긴 꽃은 차가운 눈 속에서 가장 먼저 피는 ‘얼음새꽃’으로 엄혹한 시대에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외친 대구 2·28민주운동을 표현하고 있다. 기념식은 식전행사인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11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국민의례, 여는 영상,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2・2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먼저, 기념탑 참배는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2⋅28참가학교 학생대표가 나란히 참배하여 2⋅28정신을 후배 고등학생들이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을 전한다. 여는 영상(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은 대구를 방문한 10대 여학생 두 명이 1960년 2월 28일 과거의 그 날로 돌아가 2·28민주운동 현장을 경험한다는 내용으로, 독재와 불의에 맞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열망으로 민주의 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다짐이 담겨있다. 기념공연 제1막(민주의 봄을 보다)은 대구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청년 복합문화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의 예술가팀이 출연하여 2·28민주운동의 전개과정을 「침묵의 봄 → 생동하는 봄 → 꽃피는 봄」이라는 3가지 주제의 복합예술로 구현한다. 공연에서 ‘침묵의 봄’은 독재와 억압이라는 침묵의 시대를, ‘생동하는 봄’은 암흑의 땅을 뚫고 나온 민주화의 과정을, ‘꽃피는 봄’은 대구 2·28민주운동이 이루어낸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기념공연 제2막은 지치고 험난한 길을 헤엄쳐서 두려움 없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흰수염 고래처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가수 바다가 노래공연(곡명 ‘흰수염고래’)으로 응원한다. 끝으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현장 참석자들과 함께 ‘2⋅28찬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참가학교는 경북고, 경북대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고(現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상고(現 대구상원고), 대구여고 등 8개교이다. 또한 이 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구지역 학생들이 외친 민주화를 위한 2·28의 함성이 자유, 정의 그리고 민주를 향한 시대의 울림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이 열리는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시민주간을 계기로 2⋅28의 정신을 알리는 ‘2·28민주운동 기념사진전’, ‘놀이로 기억하는 2·28민주운동’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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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이석영 선생 사후 88년 만에 직계 후손 확인하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그동안 직계 후손이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유공자 이석영 선생의 서거 88년 만에 직계 후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3일 보훈처에 따르면 독립유공자 이석영의 장남인 이규준 선생은 온숙·숙온·우숙 세 딸을 뒀고, 그 세 딸의 자녀 중 10명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후손 확인은 지난해 7월에 이석영 선생의 외증손녀이자 장남 이규준 선생의 외손녀라고 주장하는 최광희·김용애(이하, ‘후손 신청인’) 씨의 언론사 인터뷰 및 독립유공자 유족 등록신청(2021.8.2)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후손 신청인의 제적부에 기재된 조부모 이름이 선생의 장남(이규준)과 일치하지 않아 후손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지난 1967년 10월 14일자 언론에 보도된 기사(대만에 거주하던 이우숙씨 관련)를 바탕으로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에 협조를 구해 대만 거주‘이우숙’의 대만 호적등기부와 자녀 관계, 연락처 등을 확보하였다. 확보한 ‘이우숙’의 대만 호적등기부 ‘부모’란에 선생의 장남과 며느리, ‘이규준, 한씨’가 기재된 사실을 통해 선생의 직계 후손을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대만 거주 후손과 국내 ‘후손 신청인’과의 관계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였고, “동일 모계임이 배제되지 않음”이라는 회신을 받음으로써 두 후손이 동일 모계혈족임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확보 자료,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독립유공자 후손 확인위원회」에 부의하여 국내 후손 신청인과 대만 후손 등 선생의 외증손 및 장남의 외손 총 10명을 후손으로 심의․의결하였다. 한편, 이석영 선생(1855~1934)은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1910년 이시영·이회영 선생 등 6형제와 함께 전 재산을 처분해 만주로 망명하여 청산리대첩 등 독립전쟁의 주역을 다수 배출함은 물론, 한국광복군의 초석이 되었던 ‘신흥무관학교(新興武官學校)’를 설립하는 등 인재를 양성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선생은 일제의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지명수배되어 생활하다가 1934년 상하이에서 생을 마쳤고,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또한, 이석영 선생 장남인 이규준 선생(1897~1928)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20년 국내로 들어와 독립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고, 중국에서 조직된 항일비밀운동단체인 ‘다물단’에서 밀정을 처단하는 일에 앞장섰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국가보훈처는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과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등을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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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참전유공자 등에게 생계지원금 지원...2월부터 매월 10만원 지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는 80세 이상의 저소득 참전유공자 등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참전유공자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이 18일(금)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그동안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보훈보상대상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1인)에게 ‘생활조정수당’ 지급으로 생계지원을 보조하고 있으나, 참전유공자 등은 지급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복지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참전유공자 등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참전유공자법 등 4개 법률을 개정(‘21.8.17.공포, ‘22.2.18.시행)하였고, 올해 예산 69억 원(6천여 명)을 반영하여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생계지원금의 지급대상은 참전유공자 본인, 고엽제후유의증환자(등급판정자) 본인, 5·18민주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그리고 특수임무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중에서 80세 이상 고령자로, ①「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②소득‧재산 조사 결과 가구당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50% 이하이면서 부양능력이 있는 부양의무자가 없는 경우이며, 지급액은 월 10만 원이다. 다만, 이번 생계지원금은 저소득 참전유공자 등의 생활 지원을 위한 제도로, 이미 국가유공자 등 자격으로 생활조정수당을 받고 있는 경우 중복 지원은 되지 않는다. 생계지원금 신청은 지급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보훈관서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가능하며, 신청 월부터 권리가 발생한다. 이러한 생계지원금 지원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소득평가액 산정 소득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고, 향후 지급연령 및 부양의무자 제한기준도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할 것이다. 오진영 국가보훈처 보상정책국장은 “이번에 도입한 생계지원금은 저소득 참전유공자 등의 노후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며, 앞으로도 복지지원 확대를 통해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