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2022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4일(월)~10일(일)까지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와 국내 참전용사 후손 등이 참여하는 ‘2022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가 4일 오후 4시,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케이비(KB)증권연수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는 10일(일)까지 6박 7일 간의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화캠프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인도, 스웨덴, 이탈리아 등 국내에서 유학중인 13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48명, 한국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50명 등 98명이 참여한다. 지난 2009년 처음 시작한 평화캠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2020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2021년은 대면과 비대면(온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발대식은 모든 참가자가 한복을 입은 가운데 환영사, 참가자 대표 선서, 평화캠프 공식기 전달, 조 편성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발대식 다음날인 5일(화)부터 10일(일)까지 6일 동안에는 서울과 부산, 제주와 경기도의 보훈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각 조 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먼저, 5일(화) 국립서울현충원, 6일(수) 부산 유엔기념공원, 7일(목) 국립제주호국원을 찾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영웅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서울 전쟁기념관,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을 비롯한 참전시설,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실시간 인증과 영상(릴스) 제작·공유, 시민인터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8일(금)에는 제주에서 유명 역사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임용한 한국역사고전연구소장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을 개최, ‘평화’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의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9일(토) 오전에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비무장지대(DMZ)를 견학하고, 오후에는 팀별 발표를 통해 평화캠프에서 느낀 경험들을 공유한 뒤, 10일(일) 해단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던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예우하는 것은 물론, 전쟁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미래 세대들의 우정과 미래 교류·협력의 가치로 계승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보훈의 역할”이라며 “국가보훈처는 평화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보훈활동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공무원연금공단 임직원,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나라사랑 활동 펼쳐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황서종, 이하 ‘공단’) 임직원은 은퇴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전국 10개 지역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부터 24일까지 봉사활동과 나라사랑 캠페인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동봉사는 6월 넷째 주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공단 지부 소재 10개 지역을 중심으로 순국선열 추모, 묘역정비,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부별로는 ▲(서울·경인) 국립서울현충원 ▲(부산) 유엔기념공원 ▲(대전) 국립대전현충원 ▲(세종) 충령탑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강원)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 ▲(전북) 현충로 군경묘지 ▲(제주) 국립제주호국원에서 활동이 진행되었다. 공단 황서종 이사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합동봉사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매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10개 지부에서 은퇴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재)자생의료재단, ‘6·25참전유공자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서울지방보훈청에서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7일 “6·25참전유공자의 건강하고 영예로운 삶을 위한 한방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후 4시 50분,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4층)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신민식 (재)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재)자생의료재단은 올해 8월부터 1년간 6·25참전유공자 100명에게 전국 자생한방병원·한의원 21곳에서 1인 30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국가보훈처는 의료지원 대상자를 추천하고, 자생의료재단은 추천받은 6·25참전유공자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령의 6·25참전유공자 분들을 위한 자생의료재단의 의료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실천이 우리 사회공동체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국가보훈처 역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민식 (재)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재)자생의료재단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조들의 독립정신 및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을 이어받아 설립됐다”며 “이번 후원으로 6·25참전유공자들이 노후가 좀 더 편안하고 영예로워지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및 유족, 보훈가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자생의료재단은 지난해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지원과 독립유공자(유족) 100명에게 총 3억 원 상당의 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섰으며,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등 보훈가족을 위한 후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25일 10시 장충체육관에서 6·25전쟁 제72주년 행사 거행...“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국내‧외 6․25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한 ‘6․25전쟁 제72주년 행사’를 25일(토)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로 지켜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인사, 군 주요 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홍보원 소속 육군중사 조다니엘과 해군중사 김다연의 사회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여는 공연, 22개 유엔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공연Ⅰ,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Ⅱ,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된다. 개식에 앞서 여는 영상·트럼펫 연주·헌시낭독으로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22개 유엔참전국 국기와 태극기, 유엔기가 입장하면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국기에 대한 경례 맹세문은 6·25참전유공자 류재식님, 6·25참전유공자의 손녀 박승리 대위, 병역 명문가 김인섭님이 낭독한다. 기념공연Ⅰ은 참전용사의 헌신과 전쟁의 아픔, 당시의 시대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진중가요 등을 통해 ‘지켜낸 자유’를 조명한다. 리틀엔젤스의 ‘새나라의 어린이’ 합창, ‘전선을 간다’ 노래에 맞추어 국군 참전부대기 입장(22개 부대), 이택우 6·25참전유공자의 ‘용사의 편지’ 낭독, 국방부 성악병의 ‘전우야 잘자라’ 공연이 이뤄진다. 진중가요는 군대에서, 군인들 사이에 애창되는 가요로 한국전쟁과 베트남 파병 당시에는 군인 외에도 학생과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불렸다. 기념공연이 끝나면, 6·25전쟁 당시의 공적이 최근에 추가로 확인된 참전유공자 유족 5명에게 72년 여 만에 무공훈장이 전수된다. 기념공연Ⅱ에서는 어린이, 대학생, 군 장병, 청장년 등이 6·25참전유공자의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 다짐을 이야기한 영상 메시지에 이어 성악가, 리틀엔젤스, 국방부 성악병이 참여하는 대합창 ‘대한민국 찬가’를 통해 후대들이 ‘지켜갈 평화’를 화음으로 전달한다. 끝으로,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함께 ’6‧25의 노래‘를 제창하며 행사가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군과 유엔군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크나 큰 토대를 만들어주신 명예로운 군인이자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며 “우리 정부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끝까지 최고의 예우로, 일류보훈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천안함 용사와 함께하는 나라사랑 시구행사 23일 개최...박민식 보훈처장·최원일 전 함장·이성우 유족회장 참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는 23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이성우 천안함 유가족협의회 회장이 이날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한화이글스와 엘지(LG)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라사랑 시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프로야구 구단 엘지(LG)트윈스와 협업하여 진행하는 이번 시구행사에는 최원일 전 함장, 이성우 회장은 물론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 등 20여 명을 초청, 경기관람도 진행된다. 시구행사에서 최원일 전 함장은 시구를, 이성우 회장은 시타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나라를 지킨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고 받들겠다는 의미로 시포자로 나선다. 시구자인 최원일 전 함장은 2021년 전역 후 현재 사단법인 326호국보훈연구소 소장으로서, 천안함 장병의 명예회복과 생존 장병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타자인 이성우 유족회장은 고(故) 이상희 하사의 부친으로, 천안함 전사자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포자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부친인 고(故) 박순유 중령이 베트남전에서 맹호부대 첩보부대를 지휘하다 1972년 6월 전사한 보훈가족의 일원이다. 특히, 시구자인 최원일 전 함장은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을 상징하는 58번, 시타자인 이성우 유족회장은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용사를 의미하는 46번, 그리고 시포자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천안함의 함번인 ‘피시시(PCC)-772'의 772번을 새긴 야구복(상의)을 입고 시구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국방부근무지원단 군악대대는 애국가 제창과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나라사랑 시구행사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호국보훈의 달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국가보훈처 역시 국가유공자와 가족 분들이 자긍심을 갖는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날 시구행사에 앞서 잠실야구장 1루 내야석 입구에서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운동’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올해 출범 40주년을 맞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협력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 협업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교포 참전용사 등 60명 재방한 행사 추진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2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목)부터 28일(화)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9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41명, 해외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 등 60명을 한국으로 초청,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재방한 행사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유엔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재방한 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은 호주 제럴드 세퍼드 참전용사(만96세, 1926년생)는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로, 1952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호주 해군의 이등병 선원으로 참전, 해주만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영국 빅터 스위프트(만 88세, 1934년생) 참전용사는 1953년부터 1954년까지 영국 육군 상병으로 참전,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이천봉 교포 참전용사는 간호장교로 참전한 부인 노재덕 참전용사와 함께 부부 참전용사로 한국을 찾는다. 유가족 중에서는 부친과 두 삼촌이 6․25전쟁에 참전하고, 본인도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한 데이빗 페나플로씨가 한국인 부인과 함께 방한한다. 도끼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들이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사망케 한 사건이다. 여기에 캐나다 군사학교 재학 중 이달 말까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교환학생으로 온 제이곱 트렌터 생도(캐나다)는 증조부가 1950년 12월 참전 후 이듬해인 1951년 10월, 경기도 연천 북방 고왕산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하여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제이곱 트렌터 생도는 “훗날 캐나다 무관이 되어 증조부가 목숨 바쳐 지켜낸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3일(목) 입국하는 이번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정은 24일(금) 참전유공자 위로연 참석을 시작으로, 25일(토)에는 6·25전쟁 제72주년 중앙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한다. 또한 26일(일) 오전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방문, 오후에는 임진각을 찾는다. 이후 27일(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하는 감사만찬에 참석한 뒤 28일(화) 출국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 전 발발한 6·25전쟁에서 우리 국군과 함께 위기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킨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하는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등 품격 높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1975년에 시작된 행사로, 지금까지 22개국 33,445명이 초청됐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부산지역 국군묘지 2개소,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부산 가덕도·가락동 국군묘지 ‘국가관리묘역’ 지정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부산 강서구 가덕도 국군묘지와 가락동 국군묘지 등 2곳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앞으로 국가가 맡아서 진행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1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가락동 국군묘지의 국가관리묘역 지정요청에 대해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령」에 따라 지정 기준 및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관리묘역은 지난 2020년 3월, 국립묘지법 개정을 통해 국립묘지 외에 산재한 국가유공자 등 합동묘역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전국에 산재한 국가유공자 등 합동묘역 59개소 중 지난해 2월, 서울 수유국가관리묘역이 처음 지정된 후 이번 부산 국군묘지 2개소에 이르기까지 총 10개소가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면 ▲전담 관리원을 배치하여 수시로 묘역 상태를 점검하고 ▲묘역 관리 상태에 따라 봉분 및 비석·둘레석 정비 ▲국기게양대를 비롯한 의전시설 및 안내·편의 시설물 설치 등 묘역에 대한 종합 관리를 국가에서 추진한다. 이번에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부산 국군묘지에는 무명용사 5위를 포함, 총 64위의 전몰용사가 안장되어 있다. 가덕도 국군묘지는 1957년 6월 6·25전쟁 중 전사한 가덕도(加德島) 출신 전몰용사의 안장을 위해 조성됐으며, 가락동 국군묘지는 1952년경 6·25전쟁 중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한 가락(駕洛) 출신 전몰용사의 안장을 위해 조성됐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현재 두 곳의 국가관리묘역 안장 전몰용사 64명 중 33명이 국가유공자로 미등록되어 있는 만큼, 관할 시군구와 육군본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신상 정보와 병적 기록 등을 확인,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 희생되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자 ‘일류보훈’으로 가는 것”이라며 “부산지역 국가관리묘역이 안장자의 명예와 유가족 분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품격 있는 묘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제복의 영웅들〉 6·25참전용사 새로운 여름 단체복 공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0일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영웅을 존경하는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6·25참전용사 여름 단체복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고, 참전용사들이 직접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고 밝혔다. 화보와 영상은 국가보훈처 누리소통망(SNS) 모든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을 비롯한 단체 임원 등 6·25참전용사 10명이 디자인 개발부터 단체복 착용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국내 정상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앤디앤뎁) 대표, 홍우림 사진작가와 협업으로 진행하여 이날 공개된 단체복은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 맞는 사회적 존경심과 참전영웅의 상징성을 담고, 실제 제복을 착용하게 될 고령의 참전용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등 편리성도 높였다. 단체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린넨 소재 겉옷과 짧은 소매 상의는 6‧25참전용사들이 기장과 훈장을 주머니 부분에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제작했다.또한, 넥타이에는 참전용사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상징체계와 6·25참전유공자회 상징이미지 자수를 더했고, 하의 역시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새로운 단체복이 탄생하게 된 배경 및 단체복 디자인의 의미, 참전용사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제작 과정 영상을 지난 15일 공개한 바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새로운 단체복 이름을 국가보훈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모, 국민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복과 유니폼을 입는 다양한 직군의 관계자들이 대한민국을 지켜 준 6·25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는 김석원(앤디앤뎁) 대표와 홍우림 사진작가 외에도 민간차원의 다양한 재능기부와 지원이 이뤄졌다. 〈제복의 영웅들〉 글꼴은 윤디자인 엉뚱상상 소속 김민주 디자이너가 재능기부 했으며, 수제화 전문 브랜드 ‘손신발(SONSHINBAL, 대표 유대호)’에서 수제구두, 안경 전문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Frame Montana, 대표 최영훈)’에서 뿔테 안경 등을 지원했다.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한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국민들이 참전유공자, 제복근무자, 국가유공자를 만났을 때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며 “이번에 새로운 여름 제복을 입게 돼 기쁘고,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성공적으로 추진돼 그 대상이 6‧25참전유공자 회원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범 6‧25참전유공자회 감사는 “여름에 셔츠 위에 주머니가 많고 편한 조끼를 주로 입었지만, 제복이나 정복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 때 입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단체복이 있어야 소속감도 커지고 명예로움이 더해지는데, 새로운 제복을 입는 귀중한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통해 참전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 제복 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국민적 공감대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2023년 정전 제7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단체복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선보인 6·25참전용사 여름 단체복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10명의 참전용사들이 착용, 21일(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한화이글스/LG트윈스) 시구행사, 22일(수)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인천유나이티드/강원FC), 그리고 제72주년 6·25전쟁일 정부기념식에 참석해 단체복을 소개하는 등 새로운 영웅들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경상북도,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손 맞잡는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적으로 서훈을 받고도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건국훈장·포장, 대통령표창)을 전수하지 못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가 손을 맞잡는다. 국가보훈처는 16일 “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이날 오후 3시, 경북도청 3층 회의실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지역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는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 맺는 협약으로,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는 ▲후손 찾기 활성화를 위한 정례 협의회 개최 ▲미전수 훈장 전시회 등 홍보활동 ▲독립운동가 후손 및 산재묘소 찾기 캠페인 ▲독립운동 사료 발굴 및 공유방안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후손이 확인되지 않는 독립유공자는 270명으로 건국훈장 202명, 건국포장 13명, 대통령표창 55명이며, 양 기관은 이들의 후손을 찾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일제의 조선인 강제 징병을 비판하고 3·1만세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지난해 서훈된 고 김구하 지사(’21년 3월, 건국포장)와 고 이주섭 지사(’21년 8월, 대통령 표창)의 직계후손들이 참석, 훈장을 전수한다. 국가보훈처는 그동안 호적을 관리하는 경상북도를 비롯한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두 애국지사의 제적부와 제적부에 없는 후손들까지 추적하여 지난 5월 직계 후손을 찾았다. 이와 연계하여, 국가보훈처와 경상북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지역 미전수 훈장 전시전(’22.6.2 ~ 6.24.)을 경북도청 1층에서 개최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후손 찾기 사업을 이번 경상북도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한 분의 후손이라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독립운동의 산실인 임청각을 둘러본 뒤 세종 장영실고 아이티(IT)콘텐츠과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이상룡 선생 등 임청각 출신 독립운동가 일곱 명의 초상화 액자를 고성 이씨 종손(宗孫)인 이창수씨에게 전달한다. 아울러, 업무협약 후에는 경북지역 국가유공자 박중석님(공상군경, 보국수훈자)의 자택(경북 안동시 풍산읍)을 방문, 국가유공자 명패를 직접 달아드릴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6·25참전용사 인식제고 프로젝트 <제복의 영웅들> 추진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참전영웅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는 물론 제복 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6·25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을 개발, 2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1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참전용사들에게 규격화된 제복이 없고, 참전유공자회 복장 규정상 여름 약복(하절기 복장 규정) 역시 일명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회원들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입고 있다. 때문에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참전용사 변신(메이크오버) 프로그램 ‘이웃에 영웅이 산다’라는 주제로 인식개선 사업을 진행, 온·오프라인상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6·25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 맞는 사회적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국가보훈처는 이에 따라 올해 이러한 사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킨 〈제복의 영웅들〉을 6·25참전유공자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 의사를 표현, 그 중 국내 정상 패션 디자이너 김석원(앤디앤뎁) 대표, 홍우림 사진작가와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다. 김석원 대표는 “6·25참전용사 분들을 위한 변신(메이크 오버)이라는 것이 굉장히 남다르게 다가와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존에 입으시던 안전 조끼는 그분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나 희생에 대한 존중을 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제복은 이를 잘 담아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제복의 주인공인 6·25참전용사 분들을 만나 통기성과 편안함 등 그분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제복을 구상,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25참전용사들의 제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되어 있다. 겉옷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익숙하지만 군복과는 또 다른 형태인 사파리 재킷을 바탕으로 제작하고, 린넨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여름에 착용해도 가볍고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수 있게 했다. 또한, 상의는 얇은 여름용이지만, 6·25참전용사들이 기장과 훈장을 주머니 부분에 착용했을 때 그 무게로 인해 상의가 처지는 등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썼다. 넥타이에는 상징성이 있는 자수를 더해 기장이나 훈장 등을 착용하지 않더라고 참전용사임을 알아볼 수 있게 제작한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제작 의도와 제작 과정 등을 담은 영상을 15일 국가보훈처 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여름 단체복 제작이 모두 마무리되면, 6·25참전유공자 10명이 시범 착용한 화보와 영상을 오는 20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참전용사들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경기는 물론 제72주년 6·25전쟁일 정부기념식에도 제복을 착용한 가운데 참석, 제복을 선보이고 소개하는 등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방침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6·25참전용사 분들은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목숨 바쳐 싸우며 나라를 지켜내신 ‘영웅’”이라며 “이번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참전용사 분들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예우는 물론, 제복을 입고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디자인을 6·25참전용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의견 등을 수렴하여 정부, 민간 차원의 다양한 제작·지원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에스엠디솔루션, ‘국가유공자 구강건강증진 제품 후원’ 업무협약 체결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지방보훈청 호국홀(4층)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에스엠디솔루션은 자사의 구강건강증진 제품을 전국 보훈요양원 8곳에 120대(84백만원 규모)를 후원하고, 생존 애국지사와 중상이(重傷痍) 국가유공자 등에게 추가 후원 및 사후 관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스엠디솔루션은 우선 수원과 남양주, 전주 보훈요양원에 이달 중 20대를 지원한 뒤, 나머지 보훈요양원에도 순차적으로 후원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령의 보훈대상자 분들을 위해 구강건강증진 제품을 후원해주신 ㈜에스엠디솔루션 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만큼, 이번 후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에스엠디솔루션 대표이사는 “저 또한 보훈가족의 일원으로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보답하는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후원으로 국가유공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정 대표이사의 시조부는 3‧1만세운동과 만주에서 독립운동 등을 전개한 윤의병 애국지사로,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또한 김 대표의 시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윤세중 무공수훈자로, 화랑무공훈장 등 총 4개의 훈장을 수여받았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참전용사 전우 찾기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 14일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아플 때 죽 끓여 준 친형제 같은 전우였는데,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던 전우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1965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이명종(76세) 참전용사는 57년 전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를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평소 노래를 즐겨 불렀고, 잘 웃었던 전우 이승국 참전용사를 찾기 위해 고향인 제주도에까지 가서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국가보훈처에서 전우를 찾아준다는 소식을 접한 이명종 참전용사는 2020년 12월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 ‘티브이(TV) 나라사랑’ 〈보고싶다, 전우야〉 캠페인에 자신의 사연을 소개한 뒤 한 달 만인 2021년 1월 극적으로 전우를 찾았다. 전우가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승국 참전용사(76세)는 “(영상에) 내 이름이 있어 처음엔 동명이인인 줄 알았는데 나를 찾는다니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힌 뒤 “사진도 없어서 찾을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5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서로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전우들의 뜨거운 만남이 14일 이뤄진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3일 “이역만리 타국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었던 전우들이 50여 년 만에 만나는 〈보고싶다, 전우야〉 상봉행사를 14일(화) 오전 10시30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봉행사에서 만나는 전우들은 국가보훈처가 2020년 5월부터 기획·제작한 ‘티브이(TV) 나라사랑’ 유튜브 영상 〈보고싶다, 전우야〉 프로그램을 통해 전우를 찾게 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는 여섯(6)쌍 12명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들 참전용사들의 만남행사를 빨리 마련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만남을 주선하지 못하다 이번에 마련하게 됐다. 당초 국가보훈처는 6·25참전용사 11명의 사연을 접수하여 〈보고싶다, 전우야〉 영상을 제작·게시했지만 아직 전우를 찾은 사례는 없으며, 베트남 참전용사 24명 중에서는 6명을 찾았다. 월남참전유공자 박우철 참전용사의 자녀인 방송인 박경림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상봉행사는 국민의례, 영상 상영, 인사말씀, 상봉행사, 기념촬영,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각의 참전용사들이 참전 당시의 전우들을 기억하는 사연도 다양하다.같은 참호에서 야전용 침대를 두 개 놓고 함께 지냈지만, 헤어질 때 적어 온 주소를 이사 다니느라 잃어버리면서 전우를 찾을 길이 없어 막막해하던 김성업 참전용사(79세, 1966년 7월 파병), 밀림 속에서도 소대원들이 편하게 부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휘하고, 정의감이 투철했던 소대장님을 찾는 백충호 참전용사(77세, 1968년 7월 파병),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작전 때마다 자신을 보호해주고 위로해 주었던 전우를 찾는 김봉상 참전용사(76세, 1970년 9월 파병) 등도 그리던 전우들을 만나게 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상봉행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분들을 숱한 생사의 고비를 마주해야 했던 전쟁터에서 그 누구보다 끈끈한 전우애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오랜 세월이 흘러 그리던 전우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처는 앞으로 참전용사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보고 싶은 전우를 만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는 지난 7일부터, 미(美) 6·25참전용사 짐 란츠씨가 71년 전(1951년) 봄 대구에서 태극기를 준 한국해병을 찾는 〈보고싶다, 전우야〉 캠페인을 전개,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처 유튜브 ‘티브이(TV) 나라사랑’은 2020년 3월 개설된 보훈가족 맞춤형 채널로, 각종 보훈정책과 소식, 〈보고싶다, 전우야〉 등의 영상을 제작·게시하고 있으며, 주요 영상에 대해서는 나라사랑신문 지면과 카카오 채널 메시지를 통해 보훈가족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아울러, 〈보고싶다, 전우야〉 사연 신청을 희망하는 분은 국가보훈처 소통총괄팀(☎044-202-5092) 또는 전자우편(lmj1048@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2022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추진...2021년 인증제 법제화로 기업 혜택 확대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10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하고, 기업들의 고용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2022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신청 접수를 이날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5년 이상 현역으로 복무(중기 5년 이상 10년 미만, 장기 10년 이상)하고, 장교ㆍ준사관 또는 부사관으로 전역한 사람을 말한다.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는 제대군인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확보된 일자리에 지속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를 법률로 명문화한 뒤, 고용우수기업에 대한 행정·재정·법률적 혜택(인센티브)을 확대했다. 실제로, 올해 인증패 수여 기업에는 관세조사 1년 유예(관세청)를 비롯해 시중은행(농협·신한·SC제일) 여신지원 시 금리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국가보훈처 누리집에서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한국경영인증원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사무국에 전자우편(sj22@ikmr.c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가보훈처는 7월 중 설명회를 열고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도와 인증기준 등 세부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고용인 수, 우대채용 현황, 근속기간, 근로 만족도, 기업재무 건전성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한국경영인증원 심의를 거쳐 9월 결과를 발표한다. 아울러,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10월 ‘제대군인주간’에 국가보훈처장 표창과 인증패, 인증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정임재 국가보훈처 제대군인국장은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의 원활한 일자리 확보를 통한 사회복귀는 그 분들은 물론 현역 군 장병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는 근간이 된다”며 “인증기업 수와 혜택 확대 등을 위해 관계 부처와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인 만큼, 많은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일자리과(☎ 044-202-5736)로 문의하면 된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제96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 10일 오후 6시 10분 서울 훈련원공원에서 거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한 6․10만세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제96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오는 10일(금) 오후 6시 10분, 훈련원공원(서울 중구)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단체장, 만세운동 참가 학교 후배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6․10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과 함께 일제의 무단 통치에 맞서 만세를 외쳤던 3대 독립운동 중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2020년 12월 8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특히,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1926년 6월 10일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이어받자는 의미에서 기념식 시간을 오후 6시 10분으로 정했다. 또한, 기념식 장소는 융희황제(순종)의 장례 행렬이 창덕궁, 돈화문을 출발하여 금곡으로 가던 중 만세시위가 일어났던 8곳 중 한 장소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훈련원공원으로 선정했다. 기념식 주제는 ‘가득찬 만세 새날의 희망’으로, 1926년 당시 일제의 폭압과 군경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정치와 이념을 초월하여 다함께 만세를 외치며 대한독립의 희망을 이어간 선열들의 의지와 정신을 계승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공연(1막), 선언서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2막), 기념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기념공연 1막은 독립유공자 심훈 선생이 1926년 4월 29일 융희황제(순종)의 국장이 준비되고 있는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통곡 속에서(심훈 선생이 쓴 시(時)로 6․10만세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하였으며, 같은 해 5월 16일자 시대일보에 발표하여 세상에 알려짐)’를 배우들이 읊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당시 학생들이 서대문 밖 솔밭에서 만세운동을 위한 태극기를 만들고 장례행렬을 따라 곳곳에서 일으킨 만세운동 장면을 배우들이 현장에서 재연한다. 기념공연에 이어 1936년 6․10만세운동 10주년을 맞아 김구 선생을 비롯한 이동녕, 조완구, 안공근, 이시영 등 한국국민당 명의로 발표한 선언서를 광복회장, 6·10만세운동 기념사업회장, 만세운동 참여 학교였던 중앙고·중동고 학생대표가 함께 다시 한 번 낭독한다. 기념공연 2막에서는 성악가와 합창단이 노래 ‘소원’을 부르며, 시련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6·10만세운동의 정신이 꺼지지 않는 빛이 되어 우리를 비추어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기념노래 제창에서는 지난해 첫 정부 주관 기념식을 맞아 제작한 기념곡 ‘6·10만세의 노래’를 참석자 모두가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어 6․10만세운동 독립유공자 후손을 비롯한 중앙고와 중동고 학생들이 만세삼창을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따라 외치면서 기념식이 마무리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6‧10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96년 전, 이 땅을 가득 채웠던 만세의 함성을 기억·계승함으로써 ‘더 나은 대한민국’이라는 새날을 향해 함께 전진하는 원동력으로 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일제강점기 군자금 모집 별동대 ‘국민부 모연대’ 문건 최초공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8일 “1930년대 남만주 지역의 최대 민족주의 계열 독립군 정부인 국민부가 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북간도로 파견했던 모연대(模捐隊)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료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간도지역은 당시 한인들이 많이 이주해 살던 곳으로 독립군은 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무장투쟁을 전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청산리 전투 등의 패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군이 1920년 간도지역 한인을 대거 학살한 간도참변을 일으키면서 독립군은 지지기반을 잃고 무장투쟁 자금을 직접 마련해야만 했다. 일제의 삼엄한 감시에도 당시 남만주를 일대로 무장투쟁을 수행하던 국민부는 설립 직후인 1929년 5월에 북간도에서 친일 부호 등을 대상으로 군자금을 모집할 별동대로 모연대를 조직했다. 모연대를 통해 모집된 군자금은 국민부의 군대인 조선혁명대의 무기 구매와 의식주 해결 등 군수보급 비용으로 사용됐다. ‘국민부’는 1929년 4월,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의 일부가 통합하여 설립한 단체로, 창립 이후 1930년대 중반까지 조선혁명군을 조직하는 등 강력한 무장투쟁을 전개함과 동시에 재만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일종의 자치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해당 자료는 보훈처가 올해 4월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의 독립운동 관계자료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것으로, 1929년 12월 6일 간도총영사관 경찰서장이 간도총영사에게 국민부 모연대에 대한 수사경과를 보고한 11쪽짜리 기밀문서이다. 자료에서 일본경찰은 그들이 파악한 모연대의 조직체계, 군자금 모집방법, 모연대원의 인적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 당시 비밀리에 활동했던 모연대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군자금 모집 상황표’에는 모연대가 다녀간 지역, 방문횟수 및 인원, 납부명령 금액 및 실제 모집액 등이 세세히 기록되어 있다. 문서의 마지막에는 검거대상인 모연대원 등 일본경찰이 불령선인(不逞鮮人,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으로 분류한 39명의 명단을 첨부하였는데, 현재까지 포상되지 않은 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독립유공자 발굴을 위한 공적 확인에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료에는 장한성이 이끄는 모연대를 체포하기 위해 일본경찰이 작성한 행동경로, 부대편성, 수색전략 등 세밀한 체포작전(쓰보이 사살 사건 포함)과 함께 야간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펼쳐진 일본경찰과 모연대원의 긴박한 대치상황이 시간대별로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쓰보이 사살 사건’은 간도총영사관 경찰서에서 지휘관 쓰보이 미요지를 중심으로 모연대 체포를 위해 추격대를 편성했는데, 1929년 11월 30일 새벽, 쓰보이는 밀정에게 사전 보고 받은 내용을 근거로 장한성이 평소 자주 찾는 요리점으로 가던 도중 장한성과 맞닥뜨렸다. 총격전 도중 장한성이 쓰보이에게 발사한 모제르 권총 두 발이 무릎과 이마를 명중, 쓰보이가 사망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자료에 대해 치열했던 만주 독립운동의 실상을 제대로 밝혀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채영국 전 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은 “1920년대 후반 이후 일제의 무력이 만주로 급속히 뻗쳐오는데도 불구하고 남만주를 무대로 한 대표적 독립운동 단체인 국민부의 무장활동이 북간도에서 끊이지 않고 전개되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료”라고 평가했다. 장세윤 성균관대 동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에 국가보훈처가 수집한 문서는 장한성의 쓰보이 사살 사건 직후에 작성된 가공되지 않은 원문으로, 이를 일본 현지에서 수집하여 최초로 공개하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국민부 모연대장으로 활동한 장한성 선생의 치열한 전투전, 그가 속했던 국민부 모연대의 활동 등은 새롭게 연구되고 재평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남궁선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우리의 선조들은 오로지 조국독립을 위해 치열한 항일투쟁을 이어갔다”면서 “앞으로도 국외 독립운동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공개하여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후세에 길이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2022년 제26회 보훈콘텐츠 공모전 개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8일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직접 만든 콘텐츠로 표현하는 ‘제26회 보훈콘텐츠 공모전’을 오는 8월 16일까지 전 국민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 주제는 조국광복을 위한 독립운동, 6‧25전쟁 등 호국, 민주화운동, 그리고 소방‧경찰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공익수호에 힘쓴 영웅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공모전은 영상, 디자인, 문예 등 총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된다. 영상은 3분 이내 자유형식과 40초 이내의 지정형식, 디자인은 호국보훈의 달 포스터, 문예는 시(추모헌시 포함)와 보훈수기, 표어를 공모한다. 문예 부문 중 표어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하는 것으로, 20자 이내의 짧은 글귀로 보훈을 생각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된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일반부로 구분해 국민 누구나(개인 또는 단체) 응모할 수 있고,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작품을 제출하거나 공모전 운영사무국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작품이 접수되면 3차례 걸쳐 전문가와 누리꾼 심사를 통해 총 57점을 선정, 오는 11월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국가보훈처장 상을 비롯해 총 5천 5백만 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당선작은 향후 호국보훈의 달 전시나 보훈문화 학습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운영사무국(☎1666-3092)에 문의하거나 공모전 누리집(http://보훈콘텐츠.kr)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오경준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은 “보훈콘텐츠 공모전은 우리 국민들이 일상에서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추진되는 보훈콘텐츠 공모전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영상] 미(美) 6·25참전용사 짐 란츠씨 “71년 전 태극기 준 한국해병 전우를 찾습니다”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71년 전 일이라 그때 그 친구가 20살이었다면 이제 91살 일 테니, 그가 살아있길 바랄뿐입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7일 “1950년 11월부터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짐 란츠(James LANTZ, 1932년 생, 90세) 참전용사가 전쟁 당시 자신에게 태극기를 전해 준 한국해병을 찾아달라는 소식을 접하고,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라며 사전에 제작된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짐 란츠씨는 지난 4월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으며 70여 년 간 간직해온 태극기와 태극기를 건네 준 주인공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전달했고, 이에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협업을 통해 영상을 제작,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미국 해병대로 6·25전쟁에 참전한 짐 란츠씨는 일본을 거쳐 원산항에 입항, 장진호를 거쳐 1951년 봄 대구에 머물렀을 당시(19세) 만났던 한국 해병대원을 찾고 있다. 짐 란츠씨는 영상에서 “대구에서 2주 정도 머무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가방에서 한국 국기를 꺼내주었다. 그 태극기를 지난 71년 동안 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라며 “제가 그분께 미국 국기를 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짐 란츠씨가 한국 해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51년 봄 대구에서 미국해병대와 합류한 한국 해병대원이라는 것과, 그저 친절한 인상에 영어를 잘했으며, 헤어질 당시 태극기를 전해주었다는 사실 뿐이다. 7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당시의 상태 그대로 태극기를 보관하고 있던 짐 란츠씨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때를 회상해 봤지만 친절한 인상이었다는 것 밖에...”라고 말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짐 란츠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훈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영상은 국가보훈처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제보는 국가보훈처 통합 콜센터(☎ 1577-0606) 또는 이메일(lmj1048@korea.kr)로 하면 된다. 국가보훈처는 ‘태극기 한국 해병대원’을 찾게 되면, 70년 이상 그리움을 간직해 온 두 전우의 뜨거운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전쟁터에서 태극기가 맺어준 아름다운 사연을 널리 알려 한국 참전용사 분을 찾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1951년 봄, 대구에서 짐 란츠씨에게 태극기를 준 해병에 대해 작은 단서라도 알고 계신 분은 국가보훈처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톡 자기소개(프로필) 스티커 출시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7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호국보훈의 달 카카오톡 자기소개(프로필) 스티커’를 제작,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대표적인 소통 수단인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대한 감사함을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호국보훈의 달 카카오톡 스티커’는 총 2종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움직이는 스티커 ‘국가유공자 여러분, 고맙습니다’와 ‘나라사랑큰나무’로 구성됐다. ‘나라사랑큰나무’는 광복 60년과 6‧25전쟁 55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5년에 제작했으며, 국가보훈처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대국민 달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오경준 국가보훈처 보훈선양국장은 “이번 스티커 붙이기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손쉽게 전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며 “국민들의 손끝이 모여, 일상에서 보훈이 꽃 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제67회 현충일 추념식,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3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리는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6월 6일(월) 오전 9시 53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약 1시간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념식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약 28,000여 명을 초청, 그 가운데 인터넷 참가신청자를 포함한 약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새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오전 10시 정각,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동시 추모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편지낭독, 국가유공자 증서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육군 제1항공여단 소속 오태건 준위가 낭독하고, 애국가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미래세대와 군인·경찰·소방을 대표하는 국민 등 4명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병 8명과 함께 선도한다. 헌화ㆍ분향에는 2021년도 보훈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등 6명이 학생대표로 참석한다. 편지낭독은 국립서울현충원 묘비 중 유일하게 이름이 없는 ‘김의 묘’와 전우의 이름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고 전우 옆에 영원히 잠든 고(故) 황규만 장군의 이야기를 장군의 외손녀인 정지희님의 「할아버지의 약속」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배우 전미도님이 소개한다.「국가유공자 증서수여」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으로, 2022년 4월 8일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과 고(故) 황현준 경사 등 총 5명에게 친수된다. 주제영상 「큰 나를 위해 작은 나를 바치다」는 가족, 친구보다 나라와 국민이 더 큰 운명이었던 분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셨던 것처럼, 오늘의 우리도 내일의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작은 나를 합치는 시대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야 함을 전한다. 이어, 대합창곡 「고맙습니다」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오늘의 우리도 그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해 고마운 사람이 되겠다는 ‘진정한 보훈’의 메시지를 미래세대 20명이 참여하여 전달한다. 끝으로 ‘현충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추념식을 마무리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보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희생·헌신했던 분들과 그 역사를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행사와 전국의 보훈문화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일상에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하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
국가보훈처, 필리핀과 보훈분야 업무협약 3일 체결...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 등 참석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3일(목)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 어네스트 캐롤리나(Ernesto G. Carolina) 필리핀 보훈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필리핀 보훈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필리핀 간 최초의 보훈 업무협약으로, 양국의 6·25전쟁 참전용사 예우 강화와 참전용사 단체·후손 간 교류 증진 등 보훈분야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세부 협력 분야는 국제보훈 분야 정책개발과 지식·경험 공유, 정례협의체 구축, 참전용사 예우 행사, 참전용사 후손 교류, 민간 상호 교류 지원 등이다. 이날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의 업무협약 서명에 앞서, 한·필리핀 참전용사 후손들이 양국의 우정과 미래협력을 다짐하는 선서식이 진행된다. 선서식 참여 후손은 필리핀 대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바식 로이(Bassig Roy Jr),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부 4학년생인 양어진 학생이다. 특히,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현재 국내에서 유학중인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 3명(선서식 참여 바식 로이 포함)이 초청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들 후손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수업료·기숙사 비용과 함께 국가보훈처 장학금 등 매월 50만원씩을 학습장려금으로 지원받고 있다.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은 영 메이(Young Erlinda Mae,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석사과정), 바식 로이(Bassig Roy Jr,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1학년), 메리엘렌 뷰로(MaryEllen Burro,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연수과정) 등 3명이다. 후손 중 영 메이씨는 지난 1월에 별세한 막시모 영(Maximo Young) 필리핀 참전협회장의 딸로, 막시모 회장은 1950년 11월 미우리 전투에서 적의 집중포화 속에서 부대를 구출한 공로로 2016년 7월 한국정부로부터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올해 3월, 후손장학생으로 처음 선발되어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연수과정 중인 메리엘렌 뷰로(MaryEllen Burro)씨는 “할아버지의 편지 속에서 한국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을 사랑하며, 이런 나라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정부에 대한 감사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인 지상군 7,420여 명을 파병했으며, 1950년 9월 19일 부산항에 처음 도착한 이후 1953년 5월 13일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이 과정에서 전사자 112명, 부상 299명 등 총 46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아픔을 겪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필리핀은 대한민국이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기꺼이 목숨을 걸고 함께 싸운 나라”라며 “국가보훈처는 이번 필리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국제보훈사업을 확대하고, 양국의 후손, 그리고 미래 세대들과 함께 6·25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