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미 본토 일정 마지막 날인 28일, 6·25전쟁에 이어 세대를 넘어 한국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한 중학교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국가보훈처는 “28일(목)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8일(목) 23시 30분), 한국전쟁을 기억하기 위해 ‘38선 기념정원’을 조성한 버지니아 주 밀포드에 소재한 캐롤라인 중학교를 방문,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정원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역사연구모임은 지난 2012년 한국전쟁을 공부하던 중 건너편에 위치한 캐롤라인 고등학교가 위도 38도에 위치한 것을 착안, 고등학교 잔디밭에 자체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기념정원을 조성했다.
정원에는 ‘38선 기념정원’을 알리는 한반도 표지판을 비롯해 한반도 동판, 그리고 정원 바닥 벽돌에는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표현한 “같이 갑시다”라는 문구(R.O.K-U.S. WE GO TOGETHER!) 등 다양한 내용들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6·25전쟁의 역사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노력해 준 캐롤라인 중학교 역사연구모임 학생, 지도교사(대표: 사라 코언 Sara Coan)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 의미로 6·25전쟁 교육자료집과 태극기를 증정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버지니아주 미국 참전용사들과 캐롤라인 중학교 학부모들도 함께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6·25전쟁과 그 전쟁의 주인공이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미 중학생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정부는 혈맹으로 맺어진 인연과 우정이 우리 미래 세대들을 통해 더욱 끈끈해질 수 있도록 참전국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교류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민식 처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캐롤라인 중학교 방문에 이어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맥아더장군 기념관을 방문한 뒤, 29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로 이동할 계획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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