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 등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5일(월) 미국 워싱턴 디시(D.C.)에 소재한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방미 일정에 들어간다.
보훈처에 따르면 25일 오후 15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화) 04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게 되는 박민식 처장은 무명용사 묘 헌화·참배에 이어 개별 묘역을 참배한다.
개별 묘역 참배는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고 윌리엄 웨버 대령에 이어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공을 세운 밴플릿트 장군, 리지웨이 장군, 워커 장군의 묘역을 찾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워싱턴 디시(D.C.)에 소재한 미 보훈병원에 입원중인 미국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보훈병원장 환담을 비롯해 미국의 보훈병원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미 육군박물관을 방문, 켈로(KLO, Korean Liaison Office)부대의 6·25전쟁 참전을 기리는 8240부대 기념비에 헌화한다.
지난 2020년에 개관한 미 육군박물관은 미 육군의 역사를 구현한 11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고, 박물관 입구에는 8240부대 기념비 등이 세워져 있다.
켈로부대는 1949년 창설되어 1953년까지 운용된 부대로 서해 부속도서와 해상방어, 대북 군사정부 수립, 대북 침투작전 등을 수행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켈로부대 ‘최경진 중대장’의 딸이자 미 육군박물관 건립에 17만 5천 달러를 기부한 미 육군 예비역 대위 ‘모니카 최’씨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함께 동행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72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미국의 젊은 용사들과 소중한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보훈의 역할”이라며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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