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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잊혀진 역사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 전시 개최 - 류준화 작가의 작품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기록과 기… - 77주년 맞는 8‧15광복절 기간(8.25)까지 전시…사전예약제, 무료 관람
  • 기사등록 2022-03-23 17:07:46
  • 수정 2022-03-23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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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서울시가 독립운동사에서 조명되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운영 중인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는 류준화 작가의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전시를 기획, 광복절 기간인 825()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서울여담재는 공적인 영역에서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았던 여성의 이야기를 수집·기록하며,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연구해 서울 시민 및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여성역사공유공간으로 ’214월 문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 전시공간, 교육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류준화 작가는 3·1운동,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민족대표 33인에는 여성독립운동가가 없다는 궁금증을 기반으로, 이번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 작품을 통해 3·1운동의 현장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33인을 구성했다.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관순,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외에도 2·8 독립선언서를 밀반입해 배포한 김마리아, 의열단원으로 활동한 박차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금을 모집한 정정화, 총칼을 들고 무장 독립운동단체 조선의용군 부녀대장으로 활동한 이화림, 간호사 협회와 기생협회를 비롯한 이들의 활동을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부분이며 제1세대 여성 운동사라고 이야기한다.


초상 외에도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작품을 중심으로 펼쳐진 의례상(Ritual Table)시리즈는 여성독립운동가 작업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찾는 과정에서 느낀 작가의 감동과 벅참, 놀라움, 미안함, 감사함이 담긴 식탁이자 책상이자 선반인 제단이다. 작가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위해 유교적인 제사상을 차리기보다는 담담하고 소소한 테이블을 마련했다.


당대의 여성과 현대의 우리가 함께 마주 앉아 나들이를 떠나듯 차를 마시고 서로 좋아하는 음식도 나눠 먹고 기억하고 싶은 것을 공유 할 수 있다.




지하 2층 전시장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 이면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바리데기 신화를 찾아볼 수 있다. 바리데기는 여자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 받았지만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죽음의 강에서 생명을 살리는 꽃을 가지고 온다. 작가의 작품에서 바리데기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닌 현실의 세계를 비추는 윤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오늘날의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33인 여성독립운동가에게 바치다전시는 향후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도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 등도 공유 예정이다. 서울여담재 홈페이지(seoulherstoryhouse.kr) 초기 화면 메인 배너나 상단의 온라인 전시관 코너에 접속하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여담재 교육소통공간 2층과 전시공간 2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30~오후 5:30까지이며, 관람 예약은 전화(02-6956-1083)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강지현 서울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이번 전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33인 여성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독립운동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람 바라며, 여성역사공유공간 서울여담재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여성들의 삶을 발굴하고 알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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