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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04 17:01:22
  • 수정 2022-03-04 1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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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천연도 선생(1890.11.19.~1923.6.28.)은 일본 군경의 유혈 진압에 굴하지 않고 전북 남원군 남원시장에서 시위 동참을 호소한 독립운동가이다.


전남 구례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944일 전북 남원군 남원시장에서 시장에 모인 군중에게 시위 동참을 호소하다 체포되어 징역 1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 일제강점기 수형기록 중 하나인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천연도 선생이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받고 경성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고 기술되어 있다.


당시 남원시장의 만세시위는 일본 군경의 잔인한 유혈 진압 중 하나로 기록된다. 사망자 7, 중상자 10여 명이 발생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컸다. 그만큼 당시 시위가 격렬하게 진행되었고, 시위 확산에 선생이 크게 기여하였음을 보여준다.


▲ 천연도 선생이 참여한 남원군 남원읍 만세시위 상황을 보도한 「매일신보」(1919. 4. 9) 기사. 일본군의 발포로 사망자 7명, 중상자 10여 명이 발생하고, 시위 주도자 20여 명이 검거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 천연도 선생 관련 「판결문」(광주지방법원 남원지청 : 1919. 5. 9). 남원 만세운동의 시위정황 및 수형내용이 확인된다. 천연도 선생이 1919년 4월 4일 남원시장에서 군중에게 만세시위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선생은 당시 만세시위에 적극 참여한 일로 징역 16월을 받았는데, 보안법 위반 최고형이 징역 2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무거운 처벌이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223.1절을 맞이하여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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