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오수남 선생(1900.8.26.~미상)은 황해도 일대에서 대한독립군사주비단 단원으로 군자금을 모집한 독립운동가이다.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1920년 12월∼1921년 3월 황해도 해주·연백군 일대에서 독립운동단체의 하나인 대한독립군사주비단 단원으로 군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되어 징역 5년을 받았다.
1920년 말부터 1921년 초까지는 경신참변(庚申慘變)으로 상징되는 한국 독립운동의 침체기로 일컬어진다. 임시정부는 1920년 1월 ‘전쟁의 해’로 선포하고 만주 독립군은 봉오동전투 등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었지만, 일본은 봉오동전투 참패 이후 국내외에 대규모 정규군을 투입하여 한인 독립군과 독립운동을 대대적으로 탄압했다. 이로 인해 독립군과 독립운동단체의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다.
선생의 활동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의 독립운동 비밀결사(대한독립군사주비단)가 토착종교인 제우교(濟愚敎)를 활용해 비밀리에 한인의 침체된 독립의식을 일깨우고, 군자금을 모집해 독립군을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22년 3.1절을 맞이하여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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