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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28일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거행 -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서 민주주의 꽃줄기를 힘껏 밀어 올린 대구 학생들의 …
  • 기사등록 2022-02-25 10:40:01
  • 수정 2022-02-25 1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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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 62주년을 맞아 그날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정부기념식이 대구에서 열린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오는 28() 오전 11, 대구문화예술회관(팔공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228민주운동 참여자·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50명 미만이 참석한다.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는 시인 김선우 시()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에서 인용한 구절로, 1960년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들의 독재와 불의에 대한 항거를 시작으로 3·8, 3·15, 4·19로 이어진 2·28 민주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우자는 각오가 담겼으며, 포스터에 담긴 꽃은 차가운 눈 속에서 가장 먼저 피는 얼음새꽃으로 엄혹한 시대에 가장 먼저 민주주의를 외친 대구 2·28민주운동을 표현하고 있다.


▲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포스터 / 사진제공=국가보훈처


기념식은 식전행사인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11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국민의례, 여는 영상, 기념공연 1, 기념사, 기념공연 2, ’228찬가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먼저, 기념탑 참배는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228참가학교 학생대표가 나란히 참배하여 228정신을 후배 고등학생들이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을 전한다.


여는 영상(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은 대구를 방문한 10대 여학생 두 명이 1960228일 과거의 그 날로 돌아가 2·28민주운동 현장을 경험한다는 내용으로, 독재와 불의에 맞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열망으로 민주의 봄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다짐이 담겨있다.


기념공연 제1(민주의 봄을 보다)은 대구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청년 복합문화공간인 수창청춘맨숀의 예술가팀이 출연하여 2·28민주운동의 전개과정을 침묵의 봄 생동하는 봄 꽃피는 봄이라는 3가지 주제의 복합예술로 구현한다.


공연에서 침묵의 봄은 독재와 억압이라는 침묵의 시대를, ‘생동하는 봄은 암흑의 땅을 뚫고 나온 민주화의 과정을, ‘꽃피는 봄은 대구 2·28민주운동이 이루어낸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한다.


기념공연 제2막은 지치고 험난한 길을 헤엄쳐서 두려움 없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흰수염 고래처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가수 바다가 노래공연(곡명 흰수염고래’)으로 응원한다.


끝으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현장 참석자들과 함께 ‘228찬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 ‘제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행사’ 장면 / 사진촬영=오재욱 기자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참가학교는 경북고, 경북대사대부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공고, 대구농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상고(대구상원고), 대구여고 등 8개교이다.


또한 이 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뿌리로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구지역 학생들이 외친 민주화를 위한 2·28의 함성이 자유, 정의 그리고 민주를 향한 시대의 울림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이 열리는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시민주간을 계기로 228의 정신을 알리는 ‘2·28민주운동 기념사진전’, ‘놀이로 기억하는 2·28민주운동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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