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김지원 기자】 권오봉 여수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여순사건 기념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
계획’과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여수시는 ‘율촌면 신풍리 도성마을’ 일원에 총 부지 34만 ㎡의 ‘여순사건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재작년부터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관내 후보지 9개 지역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개발 용이성, 접근성, 연계성, 역사성 등 입지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했다.
용역 결과, 도성마을은 순천시와 인접하고 전남 동부권 피해지역을 비롯해
영호남을 아우를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여수공항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등 원거리 방문객의 접근성도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후 폐축사의 악취 문제를 해결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도성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평화와 인권’이라는 여순의 가치도 함께 실현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야외에는 ‘추모공원’과 ‘추모마당’, ‘추모의 길’을
조성해 유족은 물론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방문해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권 시장은 경제파급 효과도 생산부분이 약 1,24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64억 원,
고용유발 효과가 약 647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417억 원 규모로,
여수시는 전액 국비지원을 건의해 기념공원 조성을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념공원 후보지 결정과 개발전략, 건립계획 등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여수시는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2024년까지 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26년 기념공원
설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순사건 기념공원은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의 후손들에게 인류 보편의 과제인 평화와 인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공간이
될 것이다”며 “여순사건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wwwjiwonup@daum.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