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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5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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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는 올해가 3회로 1129() 오후2시부터 6시까지 김포시민회관 다목적홀에서 진행한다.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포장애인야학,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김포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이 직면한 현실의 문제를 알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인권영화제는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 친구들

(상영시간 10, 감독 : 김민서, 김남주, 이성재, 출연 : 김민서, 김남주, 이성재)

하자작업장학교 공연팀의 소라는 청각 장애인이다. “소라가 3년간 어떻게 공연 팀에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소라와 학교 친구들이 서로 맞춰 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못 들은 것을 물어보는 소라에게 섬세히 대답해 주는 친구들, 소라의 얼굴을 보고 입 모양을 크게 말해 주는 친구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어느 날, 공연 중 소라의 보청기가 고장 나지만 아무도 그 일을 몰랐고 소라 자신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 얼마나 알고, 맞춰 가고 있었던 걸까? 우리는 일상에서 놓치고 있었던 소라와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 `친구들`의 한 장면.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2. 선철규의 자립이야기 지렁이 꿈틀

(상영시간 26, 감독 : 선철규, 김효정, 김병용, 출연 : 선철규)

중증 장애인 선철규씨는 약 13년의 시설생활에서 벗어나 지난 2009년 봄에 세상에 나왔다. 그는 번개 맞은 지렁이라고 사람들에게 불린다. 잘때도 누워있고, 활동할 때도 누워있기 때문에 번개 맞은 지렁이가 됐다. 그리고 싸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철규씨가 정말 번개를 맞아서일까? 인생에서 중요한 도전을 하려고 한다. 장애인에게 진정한 자립은 어떤 의미일까? 또 자립과정에서 맞게 되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다양한 질문들과 이에 답을 해가는 과정. 철규씨의 자립이야기는 바로 시설을 나온 장애인이 세상과 본인에게 질문과 답을 해가는 과정이다.

 

▲ 선철규의 자립이야기 ‘지렁이 꿈틀’의 한 장면.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3. 장애운동10년사

(상영시간 35, 감독 : 박종필, 출연 : 다수)

2001년부터 시작된 장애인이동권 투쟁, 부모운동, 활동보조서비스 제도화 투쟁, 장애인차별금지법 제도화 투쟁, 탈시설운동 등 진보적 장애인운동 10년사를 다룬 영상이다.

 

▲ `장애운동10년사`의 한 장면.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4. 빈곤의얼굴들3 ‘가족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상영시간 49, 감독 : 장호경, 출연 : 다수)

세 사람이 있다.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탈시설 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부양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한 사람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정신질환과 간질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가 한 달에 버는 돈은 고작 50만원 내외.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은 절실한 것이지만 그는 수급자가 될 수 없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이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시설에서 나가 혼자 자립생활을 하는 것. 가족이 그를 책임질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도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는 그 꿈을 이룰 수가 없다. 지금은 시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있지만 시설을 나가는 순간 수급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20대의 청년이다. 어렸을 때는 수급자여서 좋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된 지금 그에게 기초생활수급제도는 굴레이다. 부양의무자로 명명된 그는 수급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일이 너무 많다.

 

▲ 빈곤의얼굴들3 ‘가족이 있어서 어렵습니다’의 한 장면.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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