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1-03-20 15:10:38
  • 수정 2021-03-30 00:48:02
기사수정

【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전쟁기념관은 2021년 3월의 호국인물로 ‘김교수 육군대위’를 선정했다.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김교수 대위는 1923년 6월 19일 함경남도 함흥시 신보리에서 태어났다. 북한 치하에서 흥남공업대학 2학년을 수료하고,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월남한 뒤 군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육군종합학교 제32기를 거쳐 1951년 8월 18일 소위로 임관하여 국군 제6사단 제2연대 소속의 소대장으로 2년 가까이 고지쟁탈전의 현장을 지켰다.


▲ 전쟁기념관은 2021년 3월의 호국인물로 ‘김교수 육군대위’를 선정했다. / 사진출처=전쟁기념관


휴전을 불과 2주 앞둔 1953년 7월 10일, 금성돌출부를 방어하던 국군 제6사단은 중국군의 최후 공세를 맞아 교암산을 둘러싸고 격전을 벌였다. 제2연대 제6중대장 김 중위(당시)는 12일 교암산 ‘가’고지의 진지를 인수했으나, 다음날인 13일 21시부터 격렬한 포격에 이어 중국군 4개 대대 규모 병력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사단의 전초진지 전체가 돌파될 위기에 처한 순간, 김 중위가 지휘하는 제6중대는 진지 내로 돌입한 적 부대와 백병전을 벌이고 6차례나 진내사격을 요청하며 14일 새벽까지 8시간 동안 적의 공격을 격퇴했다. 이 과정에서 중대장 김 중위를 비롯하여 제6중대원 대부분이 전사하는 큰 피해를 입고 끝내 교암산을 빼앗겼다. 그러나 이들의 희생으로 사단은 인접부대를 주저항선으로 안전하게 철수시키고 금성천 일대에 전선을 정비하여 현재의 휴전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정부는 최후의 순간까지 교암산 ‘가’고지를 지켜낸 김교수 중위의 공적을 기려 1953년 10월 13일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훈기번호 제132호)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755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국가보훈처2
많이 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