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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18 12:48:49
  • 수정 2021-02-18 12: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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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전쟁기념관은 20212월의 호국인물로 김용식 육군 일등병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쟁기념관에 따르면 김용식 일등병(1931.2.8~1950.9.29)193128일 경기도 옹진군 부민면에서 태어나, 6·25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505월 육군에 자원입대했다. 이후 전쟁의 발발로 전선의 상황이 급박해지자 입대한 지 1개월 만에 제주도 신병훈련소를 나와, 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수도사단 제17연대 제9중대의 보충병으로서 최전선에 배치되었다.


▲ 전쟁기념관은 2021년 2월의 호국인물로 ‘김용식 육군 일등병’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 사진출처=전쟁기념관


1950824, 17연대는 포항 비학산을 탈환하기 위한 공세를 전개하고 있었다. 당시 비학산은 앞선 안강-기계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766부대가 마지막 방어거점을 구축한 곳이었다. 예상 밖의 강력한 저항을 맞아 국군의 공격이 지연되는 가운데, 김 이등병(당시)은 같은 소대원인 홍재근 이등병(전쟁기념관 1월의 호국인물)과 함께 첨병 임무에 자원하여 적의 진지를 기습했다.


두 사람은 적의 기관총 진지까지 포복으로 다가간 뒤 착검한 채로 돌격하여 기관총 사수와 장교를 쓰러트리고, 15명을 사살 또는 생포하는 전공을 세웠다. 비록 연대는 이 날 비학산을 점령하는 데 실패하였으나, 두 신병이 보여준 용맹함은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는 수많은 장병들의 귀감이 되었다.


김 이등병은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에 참여했으며, 안타깝게도 1950929일 구리 백교리(교문동)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 적 다수를 사살하고 전사하였다.


정부는 김 이등병의 전공을 기려 1951726, 그와 같은 날 전사한 홍재근 이등병과 함께 사병으로서는 최초로 국군 최고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훈기번호 제12)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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