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미국 의원단 방한을 기회로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되어 징역형을 받고 옥고를 치른 최종현(崔鍾泫) 선생께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20년 8월 함남 원산에서 미국 의원단의 방한소식을 접하고 동년 9월 장춘교(長春橋) 부근에서 동지들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경찰관 주재소와 우편소, 일본인 상점 등을 공격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주목할 것은 원산의 만세시위가 선생이 참여한 비밀결사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선생 등은 만세시위가 있기 한달 전 원산에서 동지 김종한(金宗翰)을 단장으로 일심단(一心團)을 조직하고 대대적으로 만세운동을 일으켜 독립의식을 고취시킬 것을 결의하였다.
이어 9월 22일 밤 선생은 동지들을 자택으로 불러 만세시위를 결의하고 이튿날 원산시내에서 이른바 ‘불온창가’를 선창하며 수 백명이 참여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 일제가 자신들의 조선지배가 동양평화를 위해 필요하고 조선인이 승복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 의원단을 초청하자 이에 맞서 절대독립의 의지를 내외에 천명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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