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높이 320.6m)이 품고 있는 암자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을 가진 향일암(向日庵)은 서기 644년 신라 선덕여왕 13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이후 고려 광종9년(958년) 윤필대사가 금오암이라 불렀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하여 오늘에 이른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을 도와 왜적과 싸웠던 승려들의 근거지이기도 한 향일암은 해안가 수직 절벽위에 건립되어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어울러져 있다.
항일암은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금거북이의 형상이라 한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다뵈는 야트막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가 머리, 향일암이 선 곳이 거북의 몸체에 해당한다. 그래서 산 이름이 쇠 금(金)자, 큰 바다거북 오(鰲)자를 쓴 금오산(金鰲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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