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인도-버마전선에서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 연락장교(대위)로 활약한 R.C.베이컨 선생께 2020년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43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인도주재 영국군 장교로 S.O.E(Special Operation Executive)에 소속되어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와 연락업무를 담당하며 대적(對敵) 선무공작 및 문서번역 등의 활동을 지원하였다.
캐나다 출신인 베이컨은 한국에서 10년간 기독교 감리교회 선교사로 활동하여 한국어가 유창했고 인면전구공작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1945년 3월 13일 전사할 때까지 S.O.E의 136부대에서 근무했다. 1943년 10월 26일부터 1944년 9월 15일까지 한국광복군 연락장교로 활약했고, 전지선전대(IFBU)에 소속되었다. 한국광복군 인면전구공작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요청하여 인도-버마전선에 파견된 부대로 한국광복군이 연합군의 대일전에 참전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선생의 활약상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일제 침략에 대한 한국과 영국 간 공동작전의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