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당시 비밀 지하신문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독립운동 비밀결사 조직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되어 두 차례나 형(刑)을 받고 고초를 겪은 주배희(朱培熺) 선생께 2020년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919년 3월 함남 함흥에서 최순탁(崔淳鐸)(’90 애국장) 등이 독립만세 시위를 독려하기 위해 작성한 『독립신문』을 배포하고 동년 5월에는 서울에서 배포된 항일 격문 등을 기초로 『독립신문』을 자체 제작, 역시 함흥 일대에 배포하다 체포되어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선생의 활동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출옥 후 1920년 6월 대한청년단연합회 함경도의용대 조직에 참여해 단원모집의 책임을 맡아 활동하다 다시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대한청년단연합회는 1919년 중국 관전현(寬甸縣)에 근거를 두고 지방 청년단의 연합체로 조직된 독립운동 단체로, 1920년 6월 함경남북도를 한 구역으로 하여 산하에 함경도의용대가 조직되었다.
선생 등이 체포될 때 일경에 압수된 등사판 격문에 따르면 “신성한 우리 조선민중은 어찌 포학한 일본의 통치 하에서 망국민족으로 살 수 있으랴. 우리는 피눈물을 뿌리고 광복사업을 위하여 힘쓰자”(『동아일보』1921.3.13.)고 하여 독립의 기개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다.
선생에 대한 포상은「신분장지문원지」등 기존에 활용되었던 행형자료 외에 최근 간행된 「함흥지방법원 이시카와 검사의 3․1운동 관련자 조사자료」(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19) 등이 보완됨으로써 이루어졌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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