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부친과 함께 옥고를 치른 김희인(金熙仁) 선생께 2020년 8월 15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천도교도이기도 한 선생은 1919년 3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수십 명의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징역 8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당초 화천읍 만세시위는 부친인 김창희(金昌羲) 선생의 주도에 의한 것이었다. 손병희(孫秉熙) 등의 조선독립선언 계획에 찬동한 김창희는 화천읍 장날인 1919년 3월 23일을 기해 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계획하고 깃발을 만들어 각 리(里)에도 연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 계획에 따라 선생 등은 거사 당일 “조선 독립국 만세”, “화천면민단 대표자 김창희, 이은규 외 1명”이라고 쓴 깃발을 앞세우고 군중과 함께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며 화천읍내를 행진하였다. 선생에 대해서는 그 동안 심사에서 독립운동 자료상의 김희인(金熙仁)과 호적상의 이름이 상이하여 포상이 보류되었으나 선산김씨 족보(1960) 등을 보완하여 검토한 결과 동일인임이 확인되어 포상이 이루어졌다.
화천군 화천읍 만세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2002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부친에 이어, 차남인 선생께도 애족장이 추서됨으로써 영예로운 부자(父子) 독립유공자 가문이 탄생한 사례이다(자료제공=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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