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김희자 기자】 경남 함안군은 지난 11월 9일, 함안면 대산리에 소재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추모공원에서 합동추모제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함안지역 1천여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망 일자나 사망 장소도 모르는 채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함안군에 따르면, 이날 추모제는 조근제 군수, 정금효 군의회부의장, 빈지태·장종하 도의원, 이춘근 함안군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추모사, 격려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합동추모제 고유제에서는 구준광 유족대표가 초헌관을, 이성섭 유족대표가 아헌관을, 이창기 유족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거행했다.
조근제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함안군은 낙동강 방어전선의 중심이자 최고 격전지로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합동추모제를 통해 전쟁과 이념의 희생양이 된 영혼들과 유족들께서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자 기자 khj-piz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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