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10-03 17:58:47
기사수정

중앙보훈방송=김희자 기자대구오페라하우스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1945를 오는 104일과 5,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배삼식 작가의 1945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1945는 원작자가 직접 오페라 대본을 썼다. “증언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사라진 사람들에 관한 기록을 찾아내 여러 인물 군상으로 극화하였다는 배삼식 작가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당시 우리 민초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그려냈다.


▲ [대구오페라하우스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페라 〈1945〉를 오는 10월 4일과 5일, 무대에 올린다. / 사진제공=대구오페라하우스]


이야기는 광복 직후의 중국 만주를 배경으로 한다. 조선인 위안부 출신의 분이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함께한 일본인 위안부 미즈코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전재민(戰災民) 구제소로 오게 되고, 조선인들 사이에서 미즈코를 자신의 말 못하는 동생 순이로 속여 위장한다. 하지만 기차가 출발하기 하루 전 순이의 정체가 발각되고, 그전까지만 해도 함께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은 일본인을 기차에 태울 수 없다며 분개한다.


그러나 분이는 함께 지옥을 헤쳐 왔으며, 아이까지 임신한 미즈코를 결코 버릴 수 없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글강습회를 계획하며 당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줄 구원창’, 남편과는 달리 떡장사를 하고픈 현실적인 아내 김순남, 전재민 구제소의 최고령자 이노인과 그의 아들 이만철, 생활력 강한 만철의 아내 송끝순, 동생을 잃고 분이에게 순정을 보여주는 오인호, 오갈 데 없는 밑바닥 인생이지만 서로를 알아보고 정분을 나누는 장막난과 박섭섭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1945년 당시 전재민 구제소의 사람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다

 

[김희자 기자 khj-pizza@hanmail.net]

24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55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국가보훈처4
많이 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