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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30 16: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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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김희자 기자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유족과 11 자매결연을 맺고 사람중심의 따뜻한 보훈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930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를 비롯한 도의회, 시군, 유관기관은 지난 820일부터 911일까지 추석을 맞이해 독립유공자를 위문했다. 경남도내 314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중 병원 입원이나 타지역 전출, 장기출타 등으로 방문하지 못한 29명을 제외한 285명의 유족 댁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11 자매결연을 맺었다.


창원 월영동에 거주하는 문송자 어르신은 경남도 자치행정과로부터 추석을 맞이해 집으로 위문 방문하겠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때까지 관공서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이라고 챙겨주거나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문송자 어르신의 부친 문덕홍 애국지사는 1941년 초에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1945년 봄에 국내비밀공작원으로 국내에 특파되어 활동하던 중, 체포되었다가 광복으로 석방되었다. 그러나 구금 중 모진 고문을 받은 탓에 194945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해 유가족들은 힘든 생활을 견뎌야 했다.


▲ [김경수 도지사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 사진제공=경남도청]


▲ [김경수 도지사는 거창군 웅양면 소재 독립유공자 윤현진 선생의 유족인 윤정(82세) 어르신을 위문했다. / 사진제공=경남도청]


김경수 도지사는 거창군 웅양면 소재 독립유공자 윤현진 선생의 유족인 윤정(82) 어르신을 위문했다. 상해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선생이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독립운동에 사용한 과정을 들으며, 독립유공자 가족으로서 어려움을 겪었을 윤정 어르신을 위로했다.


또한, 도의회 김지수의원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들도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하여 훈훈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했다. 창원시장, 사천시장, 거제시장, 남해군수 등 자치단체장들도 적극 동참하여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방문하고 읍면동에서 적극적으로 생활민원을 해소하고 안부 확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만 애국지사의 유족 남기흔 어르신댁에서는 거주지 앞 국도 14호선 차단막이 뚫려있어 평소 심각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번 추석에 남기흔 어르신댁을 방문한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에서는 수년간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무 소용없었다는 어르신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진주국토관리소에 민원현황을 이첩해서 새벽시간대 소음측정을 통해 부출입로 차단을 요청했다.


, 함안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이종찬 어르신 외 7명의 댁을 방문한 농업기술원에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농사일이 힘겹다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순번을 정해 농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농사에 애로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우량종자를 보급하고 영농기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도 경남도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지속적으로 연말연시, 설명절에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범도민 예우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11 자매결연을 맺은 독립유공자 유족의 생활실태와 특이사항을 정리하여 지속 관리하면서, 유족이 제기한 불편 사항이나 건의사항은 해결될 때까지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에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경남도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독립유공자 유족의 맞춤형 보훈 정책을 추진해서 도민과 함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통합과 포용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자 기자 khj-piz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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