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김희자 기자】 정부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9월 17일 국가기념일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를 환영하는 공동기자회견이 9월 18일, 부마민주항쟁 발원지인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과 경남을 비롯한 전 국민의 깊은 지지와 성원으로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지역 시민이 힘을 모아 일어났던 시민의 위대한 역사이며,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의 초석이 된 부마민주항쟁이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4대 민주화 운동 중 부마민주항쟁이 유일하게 지금까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못했다”면서,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그동안 미비했던 부마민주항쟁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은 과거가 아니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오늘”이라며, “아직도 외면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단 한명의 억울한 희생도 없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에는 주요 내빈, 항쟁참가자, 서포터즈 학생들이 다함께 ‘부마1979’가 적힌 기념 티셔츠를 입고 손 피켓을 흔들며 국가기념일 지정을 환영하는 기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한편, 오는 10월 16일에는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이 창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저녁 경남대와 부산대 교정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7일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국가기념일 지정이 확정돼, 이를 축하하는 SNS홍보에 나섰다.
허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59만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10월 16일 자유와 민주주의를 꽃피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첫 국가기념식을 경남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SNS홍보는 릴레이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목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내용이 담긴 손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 허 시장은 허만영 제1부시장과 이현규 제2부시장을 지목했다.
시는 국민들이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고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오는 20일까지 SNS 릴레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역사 속 그날, 이름 없이 함께한 무수한 영웅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SNS 릴레이 홍보를 통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부마민주항쟁의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희자 기자 khj-piz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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