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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30 17: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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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김하늘 기자국립대전현충원이 20199월의 현충인물로 안치범 의사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안치범 의인은 19888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성우를 꿈꾸었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하던 청년으로 깊은 배려와 정의로운 성격에 주위에 친구, ·후배가 많았다. 그리고 그는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실천하는 선행자이기도 했다.


안치범 의인은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했지만 그의 꿈인 성우의 길로 진로를 정하고 본격적인 성우공채 시험을 위해 학원 근처 서울 서교동으로 독립했다. 그렇게 공채 시험에 매진하던 중 201699일 대부분의 이웃이 잠든 새벽 4시경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한 후 이웃을 살리기 위해 다시 불길에 휩싸인 건물로 들어갔다.


그 위급한 순간에도 5층 건물 21세대(원룸)를 돌며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그의 용기와 의로움으로 이웃들은 모두 생명을 건질 수 있었으나 정작 본인은 5층 계단에서 유독 가스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열하루 동안 사경을 헤매다 20일 끝끝내 가족 곁을 떠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쓰러져있던 그의 손은 뜨겁게 달아오른 문들을 두드리느라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의 의로운 일화도 전해진다. 어느 날 다른 사람을 도우다 희생한 내용의 뉴스를 보다 어머니(정혜경 님)치범아 혹시 저런 일 생기면 절대 나서면 안돼,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자기 목숨이야라고 말을 건네자, 안치범 의인은 옆에서 사람이 죽어 가는데 어떻게 모른척할 수가 있어 그리고 내가 남을 도와야 남도 나를 돕지라며 화답한 일화에서 그의 깊은 의로움을 엿볼 수 있다.


▲ [국립대전현충원 2019년 9월의 현충인물, 안치범 의사자 / 사진캡처=국립대전현충원]


보건복지부는 살신성인으로 아름다운 의()를 실천한 안치범 의인의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10월 의사자로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 해 서울 마포구는 용감한 구민상을, 서울시로 부터는 서울시 안전상을 수상했다. 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 값지게 쓴 안 의사자의 희생정신을 기려 한국성우협회에서는 명예회원으로 결정했다.


대한민국정부는 살신성인으로 정의로운 사회의 귀감이 된 안치범 의사자를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하여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의()를 기리고 있다.


[김하늘 기자 hn9007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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