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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9 1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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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이재현 기자전북 전주시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한국전쟁 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유해를 발굴해 안치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829,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시와 전주대학교박물관은 29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 일원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개토제는 경과보고에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사와 헌화 및 분양, 진혼무,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방산 일원은 지난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조사한 전주지역 유해매장 추정지로, 시는 오는 11월까지 이곳 황방산 일대와 산정동 소리재개 일대를 대상으로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시굴 및 발굴조사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홍제 유족회장은 이날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도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 봉안하게 돼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유족들은 단비를 만난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발굴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대학교박물관 관계자는 개토제가 열린 오늘부터 곧바로 유해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땅속에 묻혀 있는 진실을 끄집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쟁이 남긴 상흔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정치나 이념 등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일 것이라며 이번 유해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기자 jky46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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