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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7 19:48:06
  • 수정 2019-08-27 1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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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베트남 탄호아(타잉화)(Thanh Hoa City)에 있는 티엔 손 동굴(Tien Son Cave)’에 가기 위해 탄호아 시내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기사에게 지도까지 보여주면서 티엔 손 동굴로 가자고 했더니, 택시 기사도 잘 모르는지 한참을 헤맨 끝에 입구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자, 조그만 흙바닥 주차장에서 동굴로 올라가는 입구에 빨간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가 내게 계속 무어라고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번역기를 가지고 통역을 시도했다. 그 사람 말이, 여기는 들어오는 택시가 없으니 택시를 기다리게 해야 나갈 때 타고 갈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는 사이에 다른 관광객이 재빨리 내가 타고 온 택시를 타고 가버렸다.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니 매표소가 있었다. 한 사람이 지키고 있었는데, 동굴 입장료는 3만동(약 천오백원)인데 안내인의 도움을 받으면 5만동(약 이천오백원)이라고 했다. 나는 동굴 안내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런데 동굴 매표소 옆쪽에는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몇 쌍의 커플이 있었는데, 그곳에 들어가려면 2만동(약 천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했다.


동굴여행은 독특하고 특별했지만, 몸은 힘들어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을 정도였다. 탐험을 다 마친 후에 의자에 앉아 물과 음료를 마시며 한 시간을 쉬어야 할 정도였으니.


한 시간의 휴식 후에 내려와 커플들이 사진 촬영하는 곳으로 갔다. 동굴 입장료를 지불했다고 무료로 들어갔다. 넓지는 않았지만, 사진 배경으로는 그런대로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커플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승용차 몇 대만 있을 뿐 택시는 없었다.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이국의 농촌 마을과 농사짓는 모습, 그들의 종교적 풍습들을 스치듯 보면서 다음 목적지까지 두 시간 정도를 천천히 걸어갔다.


[스마트폰 촬영 /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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