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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7 15: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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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이재현 기자전남 영암군이 조선 최초의 의병장 양달사의 유적 두 곳을 영암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했다고 826, 밝혔다.


영암군에 따르면, 유적 두 곳은 영암군청 앞 장독샘과 도포면 봉호리 양달사 의병장의 어머니 묘소다.


장독샘은 1555년 을묘왜란시 영암성을 포위한 왜구로 인해 성안의 백성들이 기갈에 허덕이자 양달사 장군이 장독기(將纛旗, 병사들을 지위하는 기)로 한 곳을 가리켜 샘을 파게 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봉호리 시묘유적은 15555월 을묘왜변 당시 양달사 의병장이 해남현감 직을 내려놓고 형제들과 시묘살이를 했던 충효의 산실이다.


▲ [영암군 도포면 봉호리 제주양씨 세장산 전경과 1974년 영암군에서 세운 호남창의영수(湖南倡義領袖) 양달사 선생 순국비 / 사진제공=영암군 도포면] 배치도의 빨간 점선 부분이 이번에 시묘유허로 지정되었다.


▲ [영암군청 앞의 장독샘 전경, 우측이 1971년 영암군수 김기회가 세운 공적비 / 사진제공=영암군 도포면]


조선 최초의 의병장 양달사는 도포면 봉호정에서 태어나 18세에 무과에 합격하고 훈련원 습독관 등으로 전전하다 10년 후에는 중시에 급제하여 전라좌우수영우후를 거쳐 해남현감을 역임했다. 어머니 시묘살이를 하고 있던 15555월 왜구가 서남해안 10여개 성을 잇달아 함락하고 24일 영암성을 포위하자 의병을 일으켜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영암성을 포위한 왜구를 물리친 호남을 구한 호국영웅이다.


의병이라는 이유로 조정에 보고하지 않아 조선왕조실록 등 정사(正史)에는 기록이 거의 없지만, 여지도서나 호남읍지 등 향사(鄕史)에 양달사 의병장의 활약상이 자세히 기록되면서 18471017일 좌승지로 추증되었다.


[이재현 기자 jky46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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