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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2 14: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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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국방부가 지난 530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된 유해가 고 남궁 선 이등중사로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다고 821,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고 남궁 선 이등중사는 1952430일 제 2사단 32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79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이후 66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야 후배 장병들에 의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화장 보고서(전사자 유해 매장 기록지)에 따르면 고인은 소총수로서 철원 상석지구 전투에 참가했으며, 195379일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인한 교전 중 105미리 포탄 낙하로 인해현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인의 유해는 포탄 파편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인해 지난 412일 우측 팔이 화살머리고지내 전투 현장에서 먼저 발견되었으며, 이후 유해 발굴 확장작업을 통해 530일 완전유해로 최종 수습했다. 고인 유해의 신원확인은 고인이 참전 당시 3세였던 아들 남궁 왕우씨(현재 69)가 지난 2008년 등록했던 DNA를 통해 최종 확인할 수 있었다.

 

고인은 193071일 강원도 홍천군 동면 월운리에서 13녀 중 둘째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린 시절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 일찍 가정을 이루어 슬하에 11녀를 두었으며, 23살에 입대를 하고 군인이 된 후 휴가를 한 번도 나오지 못한 채 195379일 정전협정 18일 전, 전사했다.

 

고인의 아들 남궁 왕우씨는 지금 이 순간 아버지를 찾았다는 생각에 꿈인지 생시인지 떨려서 말을 하기 힘들다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여동생 남궁 분씨(83)살아생전 고생만 하다가 군에 가서 허망하게 돌아가셨는데, 지금이라도 오빠를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허욱구 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것이 국가의 마땅한 책무이나 아직 12만여 명을 수습하지 못하였고 수습한 1만여 명 또한 신원확인을 하지 못했다, “우리의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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