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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31 15: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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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국립대전현충원이 20198월의 현충인물로 신명철 의사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립대전현충원에 따르면, 숭고한 의()를 실천한 신명철 의사자는 196310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우리 사회에 진정한 용기와 희망으로 남기고 간 그는 부모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사랑하는 배우자와 두 딸에게는 자상하고 존경받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신명철 의사자는 2003년 섬유업체를 창업하고 불경기 속에서도 여름휴가를 포기해야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그러다 2005814일 가족들에게 못내 미안한 마음에 시간을 내어 아내와 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수타사 계곡을 찾아 자매가 물놀이하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 [국립대전현충원 2019년 8월의 현충인물, 신명철 의사자 / 사진출처=국립대전현충원]

 

그러다 그 날 그 행복이 멈추지 않을 것만 같던 그 때 신명철 의사자는 딸들과 비슷한 또래의 여자아이 2명이 급류에 휘말린 위급한 사고현장을 목격하고 곧장 계곡 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밖으로 밀어내며 구해냈으나 자신은 물살에 휩쓸리며 안타깝게도 다시는 가족 곁으로 돌아 올 수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급박한 위기에 처한 타인을 구하고 희생한 신명철 의사자에게 의롭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200512월 의사자로 결정했다. 의사자란 직무 외의 행위로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구조행위는 자신의 생명 또는 신체상의 위험을 무릎 쓰고 급박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직접적·적극적 행위를 의미한다. 자신을 희생해 우리 사회의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남겨 준 신명철 의사자의 아름다운 용기는 온전히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정부는 살신성인으로 정의로운 사회의 귀감이 된 신명철 의사자의 공로를 기려 국립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하여 숭고하고 아름다운 의()를 기리고 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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