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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9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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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박정미 기자일본 나가사키 거주 사토 마사오(佐藤正夫) 씨가 그동안 소장해온 ‘191931일 평양에서 전개된 3.1운동 당시 평양에 배포된 독립선언서 원본을 독립기념관에 기증하고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528일 오후 2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1층 강의실에서 아버지 사토 도시오의 평양과 독립선언서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회에서 사토 마사오 씨는 부친과 조부가 일제강점기에 평범한 일본인으로서 평양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191931일에 독립선언서를 수득하게 된 경위, 그 후 1929년에 일본에 귀국하면서 이것을 가지고 간 점, 부친 사토 도시오가 기억하는 평양과 그의 회고록 이야기, 또한 기증자 본인이 역사교사로 그동안 독립선언서와 마주하며 생각해온 단상 외에 독립기념관에 자료를 기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사토 마사오 씨는 2011년에 일본에서 3.1독립운동에서의 독립선언서 전개와 그 의의-평양의 한 사례를 통하여라는 학술논문을 발표했고, 평소 조부가 남긴 독립선언서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그는 학교에서의 역사 수업에서도 31일 무렵 이 선언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관련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 [사토 마사오 씨가 기증한 독립선언서 사진 / 사진제공=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신문조서에 의하면 보성사에서 인쇄된 선언서는 총 21,000매였다. 이중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된 진본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선언서를 포함하여 총 8매이다. 현존하는 보성사판 선언서의 판본의 유형은 총 세 가지이다. 첫째, 개인소장 4(이희선, 박종화, 최봉렬, 미국거주 최학주),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관 등 6매는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수득한 선언서이다. 둘째,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본은 최근에 함흥지방법원 일본인 검사의 조사철 대정8년 보안법 사건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셋째, 독립기념관 소장본은 평안북도 선천에서 3.1운동을 주도한 김선량 씨의 후손이 1984년에 기증한 것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독립기념관에 기증되는 사토 마사오 씨 소장본은 독립기념관 판본과 동일한 것으로, 이 선언서는 사토 마사오 씨의 조부 사토 요시헤이(佐藤芳兵)191931일 아침에 수득하여 보관하다가 1929년 일본으로 귀국할 때에 가지고 간 것이다. 이 선언서의 존재는 1954년에 조부가 작고한 다음에 그의 유품 속에서 발견되어 후손들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기증자의 부친인 사토 도시오(佐藤俊男(목사)가 이를 보관하다가 역사교사인 기증자에게 인계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사토 마사오 씨의 부친 사토 도시오 씨는 1913년 평양에서 출생하고 성장하여 평양을 고향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일본의 한국강점에 대해 늘 일본인으로서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일제강점기 한국에서의 삶을 회고한 회고록 타국의 고향-조선으로 건너간 일본의 아이들1984년에 책을 출간했는데, 이 책의 후기에는 타향을 고향이라고 부를 자격이 없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가끔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는 소회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미 기자 pjm@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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