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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0 19:54:00
  • 수정 2019-05-21 15: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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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518,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각계대표와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안혜진 / 안종필 열사 조카]

“(광주상고 1학년 재학 중 1980527일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한 고() 안종필 열사의 큰형인 제 아버지는) 동생 시신을 확인해야했고 쫓기다시피 삼촌을 망월동에 묻어야 했으며, 차마 막내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아파서 할머니에게 시신조차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그 일을 두고 평생을 아파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처럼 광주의 1년은 5월부터 시작해서 5월로 끝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 년 내내 5.18을 이야기하고 일 년 내내 5.18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주에서 5.18은 애증이고 아픔이고 기억 그 자체입니다.”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9805, 우리는 광주를 보았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주를 보았고, 철저히 고립된 광주를 보았고, 외롭게 죽어가는 광주를 보았습니다.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의 마지막 비명소리와 함께 광주의 5월은 우리에게 깊은 부채의식을 남겼습니다. 5월의 광주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 학살당하는 광주를 방치했다는 사실이 같은 시대를 살던 우리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광주를 함께 겪었습니다.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가 없습니다. 광주가 지니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5.18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각계대표, 일반시민의 참배가 이어져,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우기 위해 희생된 고귀한 넋을 기렸습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은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759일 제정했습니다.


[구선악 여사 / 이정연 열사 모친]

엄마, 아버지는 선조들이 남긴 잡초를 무서워서 방치했지요. 누가 하나라도 죽음으로써 그 잡초를 뽑을 거라고 했어요. 어디 가냐? 엄마. 잠간 나갔다 올게요. 그리고 527일 도청에서 끝나는 날 이렇게 한쪽에는 운동화를 신고, 한쪽에는 구두를 신고... 지금도 사진이 이렇게 나와 있어요. (전남대학교 상업교육과 2학년생이었던 이정연 열사는 80527일 새벽 항쟁에 나섰다 계엄군의 총탄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영상취재 : 오재욱, 김희자 기자 /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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