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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3 17:25:16
  • 수정 2019-05-13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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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선양담당 최영대


조관묵 경감은 1927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태어나 경찰에 임용되었다. 6·25전쟁 당시 양구전방은 백석산지구전투, 양구 동북방 피의능선 전투 등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조관묵 경감은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대원 30여명과 함께 양구지역 치안 업무를 수행하였다.


1950928일 서울수복과 동시에 춘천이 수복되자 조관묵 경감은 인민군 제10사단 소속 1개 연대 4천 여 명 규모의 패잔병과 대치하며 양구군 소재지를 사수하던 중, 114일 패잔병의 습격을 받아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내평리까지 후퇴하였다.


다시 반격을 시도하여 격전을 벌였으나, 양구-춘천간 도로를 우회 차단한 적의 배면 공격으로 소대와 중대가 통신이 두절되어 적의 맹공격을 받게 되었다. 조 경감은 2천 여 명의 양구 시민들을 안전하게 후방으로 소개시키는 등 최후까지 용전분투하였으나 적의 총탄에 전사하였다.


조관묵 경감과 양구 파견대의 활약은 국군이 반격해 북진하던 시기 불리한 상황속에서도 2천 여 명의 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으며,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경찰의 귀감이 되었다.


정부는 조관묵 경감의 공훈을 기려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였다.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반복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맞서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6.25 전쟁영웅들의 고귀한 위국헌신의 정신은 오늘날 자신의 안위와 이익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국가를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본보기라는 점에서 이들의 값진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조관묵 경감이 보여준 용맹함과 위국헌신의 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새겨볼 수 있는 5월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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