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4월 30일 출국, 호주를 방문해 ‘호주 멜버른 한국전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호주 현지에 거주하는 영국인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하는 등 국제보훈 협력 강화에 나섰다.
보훈처는 지난 5월 2일 현지시간 오전 10시 호주 멜버른 마리부농시 퀘리파크(Quarry Park)에서 한국전참전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제막식은 피우진 처장을 비롯해 이백순 주 호주대사, 로빈 스캇(Robin Scott) 빅토리아주 보훈부장관, 토마스 파킨슨(Tomas Parkinson)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최종곤 한국전참전비건립추진위 위원장, 참전용사와 유족, 한인동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국가제창과 참전비소개, 제막, 피우진 처장의 축사, 참전용사협회장의 답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보훈처에 따르면, 호주에서 4번째 건립되는 멜버른 한국전참전기념비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2억 5천만원을 지원하고 주정부와 한인동포 등의 성금 약 3억 원 등 총 5억 6천만원이 투입해 길이 18.5m, 폭 3.5m, 높이 0.7m로 한국과 호주의 친선, 남과 북, 전후세대를 잇는 상징적인 의미인 ‘다리’와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고층건물’을 형상화했다.
이날, 피우진 보훈처장은 오찬행사에서 기념비 건립에 공헌한 최종곤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2015년 11월 ‘이달의 전쟁영웅’ 찰리 그린 중령의 미망인인 올윈 그린 여사에게 감사를 표명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5월 3일 현지시간 오전 10시에는 호주 빅토리아주에 거주하는 영국인 독립유공자 조지 루이스 쇼의 외증손녀인 레이첼 사(51세, 유일한 직계 증손)씨의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와 영문으로 된 설명판을 수여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5월 4일에는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전춘희(78세, 전성걸 선생의 1녀, 건국훈장 애족장), 이구직(73세, 이승준 선생의 1남, 건국훈장 애족장)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피우진 처장은 앞선 5월 1일에 보훈업무를 통한 양국간 협력강화 등을 위한 빅토리아주 총독 면담과 멜버른 전쟁기념관 참배, 한국전참전 관련 사진전 관람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한편, 호주는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신속하게 참전을 결정하고 1만 7천여명을 파견해 1,200여명이 희생됐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