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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2 22: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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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여기 한 청년의 외침이 있습니다. 독립과 자유언론을 위해 깃발을 든 베델이여! 일본의 탄압에 항거하며 한국을 지키던 영국의 청년이여! 우리는 당신의 피맺힌 항쟁을 기억합니다.”(‘한국을 향한 베델의 눈물중에서 / 장기숙 ·낭송)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한 배설(베델)선생 서거 제110주기 경모대회51일 서울시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열렸습니다.


경모대회는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델선생 연보 보고, 경모사, 헌시 및 송가, 헌화, 감사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병구 / 국가보훈처 차장]

양화진은 선생께서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이곳에서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눈부신 성장을 이룬 모습을 모두 지켜 뵈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우리 민족을 위한 선생의 영원한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영국출신인 베델 선생은 한국명이 배설(裵說),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으로 한국에 왔다가 大韓每日申報’, ‘코리아 데일리 뉴우스를 창간해 황무지 개간권 반대’, ‘을사늑약의 부당함 폭로’, ‘고종 밀서 보도등 항일 논설을 게재하며 일제의 한국침략을 규탄하는데 앞장섰습니다.

 

[Nik Mehta /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

베델 선생은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115년 전 한국에 온 대단한 분입니다. 주머니에 단 천엔을 가지고 한국에 왔지만 언론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한국의 독립을 위한 옹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분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불의와 싸우는데 전혀 머뭇거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일제의 위협과 박해, 영국정부의 압력, 자금난 등으로 건강을 해쳐 19095137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5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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