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김희자 기자】 경상북도는 4월 11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배선두 애국지사, 박영서 경북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과 경상북도광복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약사보고, 기념사, 시낭독, 만세삼창 및 기념공연 순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김형숙 전문 시낭송인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했고, 석주 이상룡 선생의 스토리 공연을 통해 고단했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줬다.
-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 -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한편, 경북도는 시기별 임시정부 청사, 주요 참여인사와 관련된 그림 38점을 전시한 ‘임시정부 유적지그림 전시행사’도 마련했다.
[김희자 기자 khj-piz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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