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이 제주 출신 2019년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김순탁님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순탁(1895.03.07.~ 1938. 3. 12.)님은 제주(濟州) 사람으로 1919년 3월 제주 조천(朝川)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8년에는 제주청년동맹지부(濟州靑年同盟支部) 신좌소비조합(新左消費組合) 간부로 활동하며 야학(夜學)을 통해 민족교육을 실시했다.
도내의 유지인 김시우는 김장환과 함께 여러 동지들을 규합해 나가며, 미모치(味毛峙:일명 미밑 동산, 혹은 만세동산이라 일컫음) 동산에서 3월 21일 만세운동을 벌일 것을 계획하고, 인근 부락과 서당 학생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거사일인 3월 21일 오후 3시경, 김순탁을 비롯한 600여 명의 시위군중이 미모치에 모였다. 김시우가 큰 태극기를 미모치에 세우고 목메인 음성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니 모든 사람들이 감격하였다. 선언이 끝나고 김장환이 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자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그리고 각기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연창하며 큰 길로 시위행진을 벌였다.
그런데 이때 긴급 출동한 수십명의 일본 무장병에 의해 저지당하고 김순탁은 피체되어, 1919년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제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출옥 후 그는 1928년 제주청년동맹지부 신좌소비조합 간부로 활동하며 야학을 통해 민족교육을 실시하다가 체포되어 4개월 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7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