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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2 20:49:29
  • 수정 2021-03-04 16: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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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박정미 기자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섰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2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당시 참여 학교 후배 학생과 일반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8이야기, 개식선언,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2·28찬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일제 강점기에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 대구·경북입니다. 그런 대구 정신이 2·28로 표출됐습니다. 대구의 2·28거사는 전국으로 번졌습니다. 38일은 대전에서, 315일은 마산에서 의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장엄하게 불타올랐습니다. 4.19 일주일 뒤인 426일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습니다. 그렇게 독재정권은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청년학생들은 이땅의 민주주의를 싹틔웠습니다. 그것이 1980년의 5.18, 1987년의 6월항쟁과 2016, 2017년의 촛불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역사가 바로 2·28에서 시작됐습니다. 그 자랑스러운 주역이 바로 대구의 학생과 시민 여러분이었습니다. 여러분 존경합니다.”


특히, 기념공연에서는 2·28민주운동 당시 작성됐지만,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대구고등학교의 결의문을 당시 작성자인 경북사대부고 출신 최용호 선생과 대구지역 후배학생들이 현 시대적 관점으로 다시 만들고 낭독함으로써 민주정신을 공유하고 계승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기념식 후에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228민주운동에 참여한 8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과 거리재현행렬, 민주의 횃불 점화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최용호 선생 / 2·28민주운동 당시 대구고등학교 결의문 작성자]

대구 학생들의 힘으로 불 밝힌 자유와 정의의 횃불은 대한민국 민주의 등불이 되었다. 우리의 힘으로 부당한 권력에 대항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은 마침내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었다. 대한의 학우여! 민주의 쳥년들이여! 그날의 함성은 대한민국 역사의 등불이며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시작점이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 학교(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대구상고-.대구상원고, 대구농고-.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 1,720여명 학생들이 이승만 독재정권의 불의와 부정에 항거해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입니다(영상취재 : 오재욱, 박정미 기자 / 편집 : 오재욱 기자).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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