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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8 15: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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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국가보훈처가 88일부터 13일까지 4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군 참전용사 및 가족, 실종포로장병 유가족 등에게 감사를 전한다.


유가족 위로연은 미국 실종자 및 포로자 확인국(DPAA,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의 연례총회와 연계해 개최하고 국가보훈처장은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나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포로·실종장병의 유가족을 만나서 그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연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차원의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보스턴에서도 6·25전쟁 참전용사 70여 분께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의 첫 일정은 88일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한다.


국가보훈처장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도날드 D. 노어런(Donald D. Noehren)의 묘, 워커장군 묘, 무명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도날드 D. 노어런 참전용사는 195011월 미 본부 및 본부지원중대 전투공병 제2대대 보병 제2사단 소속 병장으로 북한 진영에서 싸우다가 철수 명령과 함께 후퇴하던 중 다른 병사들과 함께 포로로 잡혔다. 이후 1130일 실종자로 발표되었고, 55년 후인 20054월 유해공동발굴단에 의해 북한 평안남도 운산지역에서 유해가 발굴되었다. 미국 실종자 및 포로자 확인국(DPAA)의 감식결과에 따라 신원이 확인되어 201743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실종 당시 그의 나이 23세였다.


월튼 워커장군은 1950년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는 등 많은 공을 세웠으며,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끝까지 한국을 지키겠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 공을 인정받아 201212월 국가보훈처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워커 장군의 아들인 샘 워커(Sam Sims Walker) 역시 1950년 아버지와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명용사 묘역 참배는 미국군 6·25전쟁 실종포로장병 유가족 약 600명과 함께 헌화 참배하며 알링턴 국립묘지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명용사 묘역은 알링턴 국립묘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1, 2차 대전, 6·25전쟁, 월남전에서 전사했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조성했다.


89일 오전에는 워싱턴 디시(D.C.) 내 포토맥(Potomac) 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참배한다.


한국전 참전비는 정찰대를 형상화한 19개의 동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95년 제작되었다.


저녁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군 실종포로장병의 유가족 650여 명을 초청하여 감사 위로연을 개최한다. 위로연은 미국 워싱턴 디시(D.C)에 위치한 르네상스 알링턴 뷰 호텔에서 19시부터 약 2시간 정도 진행된다.


국가보훈처장은 정부대표로 유가족들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실종·포로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미국군 실종포로 장병을 대신하여 유족대표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수여한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1975년부터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수여하고 있다.


811일 오전에는 찰스타운 네이벌 쉽야드 공원(Charlestown Naval Shipyard Park)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미국군 참전용사를 위해 교민들과 함께 참배한다.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에 위치한 한국전참전비는 1993년 건립된 것으로, 매사추세츠주 한국전 참전자들의 이름과 주요 전투가 각인되어 있다.


같은 날 13시에는 보스턴에 위치한 메사추세츠 주 의회 의사당 내 홀 오브 플래그(Hall of Flag)에서 개최되는 메사추세츠 주 정부 주관의 한국전 참전용사 평화의 메달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메사추세츠 주지사 및 의원, 보훈부장관, 한국전참전용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하며, 국가보훈처장은 메달수여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한다.


이번 미국행에는 특별히 부산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동행하여 워싱턴 디시(D.C.) 실종·포로장병 위로연과 보스턴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식에서 생소병주, 살풀이, 아쟁산조, 아리랑 등 국악공연을 펼친다. 워싱턴 디시(D.C)와 보스턴에서 연주될 우리나라의 전통음악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참전용사 본인 뿐만 아니라 625전쟁에서 남편, 아버지, 형제를 잃고 생사를 모른 채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온 실종·포로장병 유족의 아픔 역시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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