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7-21 13:07:58
  • 수정 2018-07-21 13:15:45
기사수정

▲ [제17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 모습 /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앙보훈방송=오천지창조 명예기자17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7월 21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자 표석 앞에서 봉행됐다.


진혼제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가 주관해 진혼제례를 시작으로 혼비무용단의 진혼무,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주제사, 진혼사,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곡 합창(잠들지 않는 남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원희룡 도지사,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이석문 교육감, 위성곤 국회의원,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4·3유족 등 6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은 현재 3,896기가 설치돼 있다. 이 표석은 전국의 형무소 수감 중에 행방불명되거나 주정공장 등 도내 수용소 수감 중 행방불명된 분들이 묘지가 없는 현실을 감안해 희생자의 안식과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2009년 조성됐다.


김필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회장 권한대행은 70여 년 전 행방불명된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절절히 전하면서 국가 공권력의 사과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제주4·3의 숭고한 가치를 승화시켜 정의로운 평화와 인권의 시대를 펼쳐나감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 전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70여년의 통한의 세월을 견딘 유족들을 위로하고 “4·3행방불명인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10년 중단됐던 4·3행방불명인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도 다시 시작되고, 행방불명 수형인들이 제주를 떠나기 전에 임시 수용되었던 주정공장 터 등을 4·3교육과 역사 체험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인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치유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쌓아왔다면서 우리는 평화와 공존의 4·3정신으로 그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천지창조 명예기자 oh-5004-oh@naver.com]

7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bctv.net/news/view.php?idx=26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국가보훈처4
많이 본 뉴스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