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방송=오재욱 기자】 19세기 말 일제의 침탈과 봉건 지배에 맞서 싸운 갑오농민전쟁의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 제막식이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열였습니다.
[박원순 / 서울특별시장]
“오늘 우리와 함께 이 자리에 돌아오셨습니다. 123년 전 해방된 몸으로 이 자리에 돌아오셨습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전봉준 동상은 시민성금으로 조성되어 동지들과 함께 사형당한 장소에 세웠습니다.
(영상제공 : 서울시청 / 편집 : 오재욱 기자)
전봉준 장군은 전라도 고부군수 조병갑의 횡포와 착취에 항거해 1894년 3월 농민들을 이끌고 봉기했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동학혁명의 기본철학에 의거 농민자치기구인 집강소(執綱所)를 설치해 개혁 활동을 펼치던 중 일본이 침략하자 같은 해 9월 2차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에 나섰다.
이후 우금치에서 일본에 패한 전봉준 장군은 서울로 압송돼 지금의 영풍문고자리인 전옥서(典獄署)에 수감된다. 1895년 4월23일 사형 판결을 받은 후 다음 날 새벽 2시 동지들과 함께 교수형에 처해졌다.
[오재욱 기자 jbctv@jbctv.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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