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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2 10:04:35
  • 수정 2018-03-02 1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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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독립운동가인 오희옥(92.) 지사의 고향집이 용인에 마련됐다.


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527-5번지에 오희옥 지사가 거처할 주택을 완공하고 31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 해주오씨 종중 관계자, 재능기부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주택은 대지 438에 방 2개와 거실, 주방을 갖춘 1층 단독주택으로 독립유공자의 집이라고 명명했다.


이번 고향 주택 마련은 오희옥 지사가 수원의 보훈아파트에서 살고 있을 때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생을 고향인 용인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자 시작됐다.


▲ 오희옥 지사가 거처할 `독림유공자의 집` 전경. ⓒ용인시청


▲ 오희옥 지사가 `독립유공자의 집` 앞에 서 있다. ⓒ용인시청


먼저 해주오씨 종중에서 고향인 원삼면 죽능리에 집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더불어 용인시 공무원들은 건축비로 2,133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원삼면기관단체장협의회에서도 각각 100만원, 500만원을 후원했다. 또한 용인지역 기업들은 건축설계와 골조공사, 토목설계와 시공, 조경, 붙박이장과 거실장 등을 무료로 재능기부했다.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과 소파식탁 등 생활물품도 기부가 들어왔다.


오 지사는 좋은 집을 지어줘서 고맙다나라 사랑에 몸 바친 선열들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지역과 국가사랑에 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희옥 지사 할아버지인 오인수 의병장(1867~1935)은 일제시대 한일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으로 투신해 용인과 안성 등지에서 활약했으며,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펼쳤다.


오 지사 아버지 오광선 장군(1896~1967)도 일제 강점기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오희옥 지사는 2살 터울의 언니인 오희영 지사(1925~1969)와 함께 13살 나이에 중국 류저우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일본군의 정보수집과 일본군내 한국인 사병을 탈출시키는 역할을 도왔다. 오 지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생존한 여성독립운동가는 민영주, 유순희, 오희옥 지사 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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